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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랠리 속 신중론 부상...아시아 투자자, '옥석 가리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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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9, 20262 min read
AI 랠리 속 신중론 부상...아시아 투자자, '옥석 가리기' 나서

Summary

글로벌 AI 랠리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아시아 주요 투자자들이 AI 기술 도입으로 수혜를 보면서도 파괴적 혁신에 잘 견딜 수 있는 기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인프라 기업과 실물 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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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이 주도하는 글로벌 증시 랠리에 대한 신중론이 부상하면서, 아시아 지역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구성에 있어 보다 정교한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 이들은 단순히 AI 열풍에 편승하기보다, AI 기술 적용의 수혜를 입으면서도 동시에 AI가 초래할 파괴적 혁신에 내성을 가진 기업을 선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로이터 넥스트 아시아(Reuters NEXT Asia) 행사에서 만난 주요 펀드 매니저들은 AI 시대의 투자 과제에 대해 이같이 진단하며, 시장의 과열 가능성과 막대한 인프라 투자에 대한 실질적인 수익률에 의문을 제기했다.

헤지 전략: AI 파괴적 혁신에 대한 방어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은 AI 트렌드에 편승하는 동시에 AI로 인한 혼란에 대비하는 이중적 전략을 취하고 있다. 로힛 시파히말라니 테마섹 최고투자책임자(CIO)는 "AI 트렌드를 타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로 인해 다른 많은 사업이 겪을 파괴적 혁신 역시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AI에 의해 덜 파괴될 가능성이 있는 '하드에셋(hard assets)', 즉 실물 자산 중심의 사업에 대한 노출을 늘려왔다"고 밝혔다. 실제로 테마섹은 앤트로픽과 오픈AI에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5년간 AI 기술 관련 투자를 전체 포트폴리오의 6%에서 최대 15%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곡괭이와 삽' 투자: 인프라 기업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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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AI 애플리케이션이 최종 승자가 될지 예측하기 어려운 현시점에서, 투자자들은 AI 생태계의 기반을 다지는 인프라 기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는 19세기 골드러시 당시 금을 캐는 사람보다 그들에게 곡괭이와 삽을 판 사람이 더 큰돈을 번 것에 비유되는 '곡괭이와 삽' 전략이다.

스테파니 후이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아시아태평양 프라이빗·성장주식 대표는 "어떤 애플리케이션이 이길지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우리는 현재 최전선에 투자하는 대신 AI 도입을 촉진하는 단순한 것들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투자 대상으로 액체 냉각 전문 기업과 데이터센터를 예로 들었다.

과열 경계론 확산

시장에선 AI가 주요 테마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지만, 밸류에이션 상승과 막대한 자본 유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프레드 후 프리마베라 캐피털 그룹 회장은 "AI 혁명을 굳게 믿지만, 밸류에이션이 계속 오르고 더 많은 자본이 몰리면서 '과연 얼마나 더 필요한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된다"며 시장의 과도한 열광을 경계했다.

베인 캐피털 재팬의 사토시 우에야마 역시 "AI는 실재하지만 시장 일부가 과열된 점은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AI 인프라 투자가 의미를 가지려면 최종 사용자가 필요하며, 서비스 및 소비자 애플리케이션 분야에서 AI를 통해 성공할 기업을 식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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