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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사상 첫 현금 소진…빅테크 AI 투자 비용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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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23, 20262 min read
알파벳, 사상 첫 현금 소진…빅테크 AI 투자 비용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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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을 위한 막대한 지출로 인해 사상 처음으로 분기 현금 소진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AI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빅테크 기업 전반의 수익성 압박이 가중될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며 시장의 경계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사상 첫 현금 소진, AI 투자 부담 현실화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알파벳은 2분기에 59억 달러(약 8조 원)의 현금 소진(cash burn)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AI 컴퓨팅 파워를 제공하는 구글 클라우드 부문이 82%라는 기록적인 성장률을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급증하는 AI 관련 설비 투자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입니다.

알파벳은 2026년에 150억 달러를 추가로 지출할 것으로 예상하며 내년에도 지출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이는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비용 부담이 단기적인 현상이 아님을 시사합니다.

빅테크 전반으로 확산되는 우려

알파벳의 발표는 다음 주 실적 공개를 앞둔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플랫폼, 아마존 등 다른 빅테크 기업들에게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알파벳의 주가가 5% 하락한 가운데, 이들 세 기업의 주가 역시 개장 전 거래에서 2~4%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들 기업 역시 AI 투자 확대로 인한 비용 증가를 발표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삭소 마켓의 차루 차나나 수석 투자 전략가는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여전히 생산 능력에 제약을 받는 동안 (비용) 증액의 위험은 더 커질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AI 매출이 자본적 지출, 감가상각비, 운영 비용보다 더 빨리 성장할 수 있는지에 점점 더 집중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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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빅테크 기업들의 재무 건전성 지표는 악화될 전망입니다.

  • 매출 대비 설비 투자(Capex) 비율은 이번 회계연도에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메타는 35.9%에서 54.9%로, 알파벳은 23%에서 41%로, 마이크로소프트는 31%에서 45%로 급증할 전망입니다.
  • 애널리스트들은 2026년 알파벳과 아마존이 현금 소진을 기록하고, 메타의 현금 흐름은 95.7% 급감한 18억 5천만 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현금 흐름 역시 전년 대비 절반 이하인 253억 9천만 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치열해지는 클라우드 경쟁과 시장 전망

한편, 구글 클라우드의 가파른 성장세는 클라우드 시장의 경쟁 구도에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최근 분기 동안 경쟁사인 아마존 웹 서비스(AWS)나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보다 훨씬 빠른 성장률을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야누스 헨더슨 인베스터스의 리처드 클로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구글 클라우드는 완전한 대박(absolute blow out)"이라며 "알파벳은 자체 맞춤형 AI 칩부터 수십억 명의 사용자에게 도달하는 유통망까지 모든 스택에서 경쟁 우위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러한 경쟁 심화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면서 더 많은 투자를 단행해야 하는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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