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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아시아, 유동성 우려에 "10억 달러 이상 자금 조달" 반박

Summary
에어아시아 공동창업자가 주가 급락과 재무 건전성 우려에 대해 강력한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히며, 부채 재조정을 위한 대규모 자금 조달 계획을 공개했다.
에어아시아 공동창업자 토니 페르난데스가 급등하는 유류비와 재무 상태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일축하며, 항공사가 강력한 유동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주가가 2022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주가 급락 속 유동성 우려 진화
페르난데스는 금요일 방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은 지금 우리가 겪는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한 위기였다"며 "당시에는 비행기를 띄울 수 없었지만 지금은 운항이 가능하며 수요도 매우 강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말레이시아 정부가 에어아시아의 재무 건전성을 주시하며 말레이시아 항공과 바틱 에어에 국내 시장 점유율 흡수 가능성을 타진했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에 이루어졌다.
최근 에어아시아의 주가는 수요일 이후 약 24% 급락했으며, 올해 들어서는 70% 이상 하락했다. 항공업계는 전반적으로 이란 전쟁으로 인한 항공유 가격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는 미국 스피릿 항공의 파산과 라트비아 에어발틱의 파산보호 신청에도 영향을 미쳤다.
10억 달러 규모 부채 재조정 계획
페르난데스는 오는 12월 또는 내년 1월까지 10억 달러(약 1조 3800억 원) 이상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자금이 신규 자본 확충이 아닌 기존 부채를 재융자하여 비용을 절감하는 데 주로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Ad에어아시아는 구체적인 자금 조달 방안으로 다음과 같은 계획을 추진 중이다.
- 국제 채권 시장에서 최대 10억 달러 조달
- 말레이시아 현지 금융기관으로부터 7억 링깃(약 2000억 원) 신용 공여 확보
- 주요 글로벌 은행과 채권 발행 논의
- 중동 투자자로부터 10억 달러 투자 제안을 받았으나 더 나은 조건을 위해 협상 중
재무 현황과 정부 지원설 부인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6월 30일 기준 에어아시아의 유동 부채는 184억 링깃(약 5조 8000억 원)에 달하는 반면, 현금 및 은행 예치금은 9억 5400만 링깃에 불과하다. 이와 관련해 말레이시아 재무부는 항공 컨설팅 업체인 알톤 에비에이션 컨설턴시를 고용해 에어아시아의 자금 수요를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페르난데스는 정부 지원설을 강력히 부인했다. 그는 "지난 25년간 어떠한 정부 지원도 받은 적이 없으며, 현재도 마찬가지"라며 "구조조정이나 구제금융은 필요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또한 3분기 탑승률이 80%를 기록했고 4분기 예약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비효율적인 노선 정리 및 항공기 반납 등 구조조정을 통해 비용 절감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