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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데이, 실버레이크 인수설에 침묵…부진한 가이던스 제시

Summary
클라우드 기반 HR 및 재무관리 소프트웨어 기업 워크데이가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사모펀드 실버레이크의 인수설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가이던스를 제시하며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보합세를 보였다.
클라우드 기반 인적자원(HR) 및 재무관리 소프트웨어 기업 워크데이(WDAY)가 2027 회계연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시장의 주요 관심사였던 사모펀드 실버레이크(Silver Lake)의 인수설에 대해 침묵을 지켰다.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과 대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지만, 성장 둔화를 시사하는 가이던스를 제시하며 향후 M&A 협상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주목도를 높였다.
예상 상회한 실적, 인수설엔 '묵묵부답'
워크데이는 8월 27일(현지시간) 마감된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경영진은 실버레이크 인수설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고, 운영 성과와 인공지능(AI) 부문의 성장 동력에 대해서만 집중했다. 일반적으로 M&A 협상이 진행 중인 기업은 법적 제약으로 인해 관련 사안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는다.
다만 2분기 실적 자체는 견조했다. 주요 실적은 다음과 같다.
-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주당순이익(EPS): 2.75달러로 시장 컨센서스인 2.61달러를 상회했다.
- 구독 매출: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한 24억 7100만 달러를 기록해 예상치(24억 5600만 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 AI 부문 성과: AI 제품의 신규 연간 계약액(ACV)이 1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이는 2분기 전체 신규 ACV의 25% 이상을 차지했다. AI 관련 연간 반복 매출(ARR)은 약 6억 달러로 전년 대비 200% 이상 급증했다.
40억 달러 자사주 매입과 엇갈리는 해석
Ad워크데이는 기존 5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6개월 앞당겨 완료했으며, 기한이 정해지지 않은 40억 달러 규모의 신규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경영진의 침묵과 공격적인 자사주 매입 발표를 두고 시장에서는 두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다.
첫째, 실버레이크와의 인수 협상이 실제로 진행 중일 가능성이다. 이 경우, 경영진의 침묵은 법적 절차를 준수하기 위한 당연한 조치로 풀이된다. 둘째, 이사회가 현재 주가가 저평가되었다고 판단하고,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인수설을 간접적으로 부인하려는 신호일 수 있다.
부진한 가이던스가 협상 변수로
견조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워크데이가 제시한 향후 가이던스는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는 향후 인수 협상에서 실버레이크 측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요인이다. 회사는 3분기 cRPO(잔여 계약 이행 의무) 성장률 가이던스를 11~12%로 제시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인 14%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또한 2028 회계연도 전체 구독 매출 성장률 전망치 역시 약 11%로, 이번 2분기 성장률인 14%에서 둔화될 것을 시사했다. 유기적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주식 시장이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을 경우 사모펀드에 의한 인수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실적 발표 후 워크데이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보합세를 유지했는데, 이는 시장이 이미 주가에 '인수 프리미엄'을 반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