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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생산성 경쟁 속 'AI 에이전트' 도입 가속화

월스트리트의 대형 은행들이 생산성 경쟁에서 앞서나가기 위해 '디지털 어시스턴트'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최소한의 인간 감독하에 자율적으로 과업을 수행할 수 있는 '에이전트 AI(Agentic AI)'를 자산 관리, 고객 심사, 트레이딩 등 핵심 업무에 통합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습니다.
AI 에이전트 도입 경쟁
은행들은 인간 직원의 업무를 보조하거나 특정 역할을 대체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를 통해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KPMG가 지난 6월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은행의 51%가 이미 AI 에이전트를 시범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PMG의 미국 은행 부문 리더인 피터 토렌테는 "은행들이 전체 업무 역할을 분석하여 어떤 부분을 인간이 전담하고, 어떤 부분을 AI 에이전트가 맡으며, 어떤 부분을 하이브리드 형태로 운영할지 결정하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주요 은행들의 활용 사례
월가의 주요 금융사들은 이미 다양한 방식으로 AI 에이전트를 현장에 투입하고 있습니다.
Ad- 모건 스탠리: 올여름부터 고객과 직접 상호작용하는 디지털 어시스턴트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기존에도 금융 어드바이저를 지원하는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왔으며, 이제는 고객 관련 알림이나 투자 전략 추천 기능까지 고도화하고 있다고 코렌 마란카 자산관리 AI 책임자는 밝혔습니다.
- BNY 멜론: '페이먼트 피트(Payment Pete)'와 같은 디지털 직원에게 로그인 ID와 별명을 부여하고 팀의 일원으로 간주합니다. 로빈 빈스 최고경영자(CEO)는 한 팟캐스트에서 "디지털 직원은 인간 관리자의 감독하에 훈련받고, 시스템에 직접 접속해 일일 과업을 수행한다"고 말했습니다.
- UBS: 금융 어드바이저들은 AI 에이전트로부터 고객의 연금 만기 등 매일 수천 건의 알림을 받습니다. 리차드 제임스 AI 상품 책임자에 따르면, 어드바이저가 고객과 의사결정을 내리면 AI 에이전트가 거래 실행 및 자금 이체를 완료하며, 이를 통해 어드바이저들은 업무 시간의 70%를 고객과의 소통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기타: 골드만삭스는 앤스로픽(Anthropic)과 협력해 트레이딩 및 고객 온보딩용 에이전트를 개발 중이며, JP모건은 기업 자금 관리 분야를 유망한 적용 분야로 보고 있습니다. 씨티그룹 역시 가상 자산 관리 팀원 도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투자 수익과 감독 과제
AI 기술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면서 투자자들은 투자자본수익률(ROI)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수익 창출 효과가 명확하고 확장이 용이한 분야에 AI 투자를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동시에 AI 에이전트의 확산은 규제 및 감독에 대한 새로운 과제를 제기합니다. 은행들은 내부 시스템 접근 권한을 부여하되 엄격한 통제 장치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모건 스탠리의 마란카는 "포트폴리오 결정 권한을 AI에 완전히 위임하지는 않을 것이며, 항상 인간의 감독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고객과 직접 접촉하거나 중요한 기능을 수행할 때는 인간의 개입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