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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 금리, 인플레이션 우려에 급등…10년물 4.73% 돌파

유가 상승과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불거지면서 미국 국채 금리가 화요일 상승 마감했습니다. 기준금리 지표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수개월 만의 최고 수준에 근접했습니다.
금리 상승 배경
이날 채권 시장은 여러 악재에 직면했습니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84달러를 넘어서며 수 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페르시아만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외교적 교착 상태가 에너지 공급 불안을 자극했습니다. 이는 채권 시장의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여기에 연방준비제도(Fed) 인사의 매파적 발언이 더해졌습니다. 베스 해먹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되돌리기 위해 "여러 차례의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4.73%를 넘어섰습니다.
- 30년 만기 장기물 금리도 5.27% 이상으로 올랐습니다.
- 반면,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4.26% 근방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시장 전망과 주요 지표
Ad이번 금리 상승은 지난주 금요일 발표된 부진한 비농업 고용지표로 인한 안도 랠리를 완전히 되돌렸습니다. 당시 고용 둔화 신호에 금리 인상 기대감이 후퇴했지만, 유가 급등과 연준의 강경 발언에 분위기가 반전된 것입니다.
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오는 9월 16일 연준이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확률을 약 51%로 보고 있습니다. 이는 하루 전의 44%에서 눈에 띄게 상승한 수치입니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수요일에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시장은 근원 CPI가 전월 대비 0.2%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 데이터는 연준의 추가 긴축 여부를 가늠할 핵심 지표가 될 전망입니다.
유럽 채권 시장 동향
유럽 채권 시장도 동조화 현상을 보였습니다. 금리에 민감한 독일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2.808%로 상승했으며, 기준금리인 독일 10년 만기 분트채 금리도 3.198%까지 올랐습니다. 이번 주 후반 발표될 유로존 2분기 GDP 및 주요국 인플레이션 수정치 데이터가 향후 독일 국채 금리의 방향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