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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12개 주, 파라마운트-워너브라더스 합병 저지 소송…'극장·소비자 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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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14, 20262 min read
미 12개 주, 파라마운트-워너브라더스 합병 저지 소송…'극장·소비자 피해 우려'

Summary

캘리포니아 등 미국 12개 주 정부가 파라마운트와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의 합병이 지역 영화관과 케이블 TV 시청자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며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 양사는 이번 소송이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경쟁 구도를 왜곡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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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2개 주 정부가 파라마운트 글로벌과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의 대규모 합병을 막기 위해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 주 정부들은 두 거대 미디어 기업의 결합이 영화관과 유료 TV 시장의 경쟁을 저해하고 궁극적으로 소비자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독점 소송의 핵심 근거

캘리포니아가 주도하고 뉴욕, 오레곤, 미네소타 등 11개 주가 참여한 이번 소송은 합병 법인이 영화관 및 케이블 TV 사업자에 대해 과도한 협상력을 갖게 될 것을 우려한다. 소장에 따르면, 이번 합병은 미국의 5대 메이저 영화 배급사 중 두 곳을 통합하여 영화 배급 및 기본 케이블 시장에서 각각 27%가 넘는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게 된다.

롭 본타 캘리포니아 법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합병으로 인해 영화관은 티켓 수익의 더 많은 부분을 배급사에 내주게 될 것"이라며 "이는 티켓 가격 인상이나 좌석, 음향 시설 등 관람 환경 개선 투자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CNN, TNT, HBO, 푸드 네트워크 등 인기 케이블 채널을 다수 보유한 거대 기업의 탄생으로 케이블 TV 사업자들의 협상력이 약화되어 시청료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업계 반응과 시장 영향

파라마운트 측은 성명을 통해 이번 소송이 "기존의 반독점법을 왜곡하고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경쟁 환경을 잘못 해석한 것에 기반한다"고 강력히 반박했다. 데이비드 엘리슨 CEO가 이끄는 파라마운트는 "거래 지연은 기술 변화로 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계 종사자들에게만 피해를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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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합병이 10월 이전에 마무리되지 않을 경우, 파라마운트는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주주들에게 분기당 약 6억 5,000만 달러에 달하는 '거래 지연 수수료(ticking fee)'를 현금으로 지급해야 한다. 한편, 극장주 이익단체인 '시네마 유나이티드'는 이번 소송을 환영하며 "영화 스튜디오의 추가적인 통합은 지역 사회의 문화적, 재정적 초석인 동네 영화관에 중대하고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배경 및 전망

미국 영화 산업은 팬데믹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과거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렌트랙 데이터에 따르면 2026년 현재까지 북미 박스오피스 매출은 51억 달러로, 전년 대비 10.6% 증가했지만 팬데믹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16.3% 낮은 수치다.

주 정부들은 2019년 월트 디즈니의 폭스 엔터테인먼트 자산 인수가 전체 영화 제작 편수 감소로 이어진 사례를 선례로 들었다. 소장에 따르면, 디즈니와 폭스는 2015년에서 2018년 사이 112편의 영화를 배급했으나, 2022년에서 2025년 사이에는 그 수가 54편으로 급감했다. 다만 이번 소송은 파라마운트+와 HBO 맥스 등 양사의 스트리밍 서비스 통합에 대해서는 문제 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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