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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높은 밸류에이션과 진행 중인 턴어라운드 사이의 딜레마

스타벅스(SBUX)의 주가가 회복세에 대한 기대감과 고평가 논란 사이에서 투자자들의 시험대에 올랐다. 매출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수익성 악화가 발목을 잡고 있는 가운데, 현재의 높은 주가 수준이 향후의 턴어라운드 성공을 지나치게 앞서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매출 증가 속 이익률 하락
스타벅스의 외형 성장은 견조했지만, 수익성은 뒷걸음질 쳤다. 인베스팅닷컴(Investing.com)에 따르면, 회사의 연간 매출은 2021 회계연도 290억 6천만 달러에서 2025 회계연도 371억 8천만 달러로 약 28% 증가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수익성 지표는 크게 악화됐다. 이는 비용 인플레이션, 인건비 투자, 구조조정 비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 순이익: 2023 회계연도 41억 2천만 달러에서 2025 회계연도 18억 6천만 달러로 감소
- 총이익률: 29.0%에서 23.0%로 하락
- 순이익률: 14.5%에서 5.0%로 하락
높은 밸류에이션, 회복 기대감 선반영
수익성 악화에도 불구하고 스타벅스의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2개월 선도 주가수익비율(Forward P/E)은 37.9배로, 시장 평균 대비 약 72%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이는 사실상 완벽한 실적 회복을 가격에 미리 반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제프리스(Jefferies)는 스타벅스의 선도 P/E가 약 35배로, 유사 글로벌 프랜차이즈 경쟁사들의 평균인 약 21배를 크게 웃돈다고 지적했다. 인베스팅프로(InvestingPro)의 공정가치 모델은 스타벅스의 적정 주가를 현 주가보다 9.6% 낮은 87.62달러로 평가하며, 다소 고평가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Ad엇갈리는 월가 전망
월스트리트 분석가들 사이에서도 스타벅스의 턴어라운드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컨센서스 목표 주가는 현재 주가 대비 13.1%의 상승 여력을 시사하지만, 최저 95달러(구겐하임)에서 최고 137달러(뱅크오브아메리카)까지 목표가 범위가 넓게 형성되어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동일매장매출(SSS) 성장 모멘텀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한 반면, UBS와 구겐하임은 각각 북미 지역의 기대 이하 마진과 높은 밸류에이션을 이유로 '중립' 의견을 제시했다. 이는 향후 마진 회복의 속도와 규모에 대한 시장의 불확실성을 반영한다.
향후 관건은 북미 수익성
투자자들의 관심은 향후 북미 지역의 영업 마진 회복 여부에 쏠릴 전망이다. 2026 회계연도 2분기 미국 동일매장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등 긍정적인 신호도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약세론자들은 55.4배에 달하는 후행 주가수익비율(Trailing P/E)과 수년래 최저 수준의 마진을 고려할 때, 거시 경제의 역풍이나 추가적인 비용 압박이 발생할 경우 회복 시나리오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UBS가 지적했듯, 향후 몇 분기 동안 북미 지역의 마진 개선 여부가 주가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