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쉬인, 홍콩 IPO 서류서 첫 실적 공개... 1분기 9900만 달러 순손실

Summary
온라인 패스트패션 기업 쉬인이 홍콩 증시 상장을 위해 제출한 서류에서 처음으로 재무 정보를 공개했습니다. 미국 시장 매출 둔화와 일회성 회계 비용으로 인해 2026년 1분기에 99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온라인 패스트패션 대기업 쉬인(Shein)이 홍콩 증권거래소에 기업공개(IPO)를 위한 투자설명서 초안을 제출하며 처음으로 상세한 재무 정보를 공개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쉬인은 미국 시장의 소액 면세 조치 폐지에 따른 매출 둔화와 거액의 일회성 회계 비용이 겹치며 2026년 1분기에 99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습니다.
1분기 실적 악화, 미국 매출 감소 직격탄
쉬인의 2026년 1분기 총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90억 달러로 성장세가 크게 둔화되었습니다. 특히 미국 내 소액 수입품에 대한 관세 면제 혜택이 중단되면서 미국 시장 매출이 전년 대비 14% 감소한 20억 달러에 그쳤습니다. 이로 인해 전체 매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6.6%에서 22.5%로 축소되었습니다.
매출 정체와 함께 마케팅 및 물류 비용이 증가하면서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6% 감소한 2억 58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률 역시 3.9%에서 2.9%로 하락했습니다. 이번 분기 순손실의 주된 원인은 상장 시 보통주로 전환되는 전환상환우선주(convertible redeemable preferred shares)와 관련된 3억 2800만 달러의 비현금성 공정가치 변동 평가 손실이었습니다.
연간 성장세 속 지역 다각화 뚜렷
Ad분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연간 기준 성장세는 유지되었습니다. 쉬인의 연간 매출은 2023년 321억 달러에서 2025년 419억 달러로 증가했으며, 2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은 14.2%에 달했습니다. 이는 상품군 확대와 고객 기반 확장에 힘입은 결과입니다.
지역별로는 미국 시장 의존도를 낮추고 유럽 및 기타 시장에서 빠른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유럽은 2024년 미국을 제치고 최대 시장으로 부상했으며, 2025년에는 전체 매출의 35.4%(148억 달러)를 차지했습니다.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기타 지역'의 매출 비중 역시 2023년 38.8%에서 2025년 40.5%(169억 달러)로 확대되었습니다.
IPO 기업가치, 과거보다 낮아질 전망
쉬인의 기업가치는 2022년 자금 조달 당시 982억 달러로 평가받았으나 2년 후 640억 달러로 하락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IPO에서 쉬인이 목표로 하는 기업가치가 400억 달러에서 500억 달러 사이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이번에 제출된 투자설명서 초안에는 구체적인 공모 규모나 희망 공모가액은 명시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