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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AI 투자 성과 시험대... 막대한 비용 부담 속 실적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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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10, 20262 min read
오라클, AI 투자 성과 시험대... 막대한 비용 부담 속 실적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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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Oracle)이 목요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2027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이번 실적은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막대한 자본 지출이 클라우드 부문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상쇄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시장의 의문에 답을 제시할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실적 전망과 시장의 눈높이

팩트셋(FactSet) 데이터에 따르면 월가는 오라클이 이번 분기에 191억 4,000만 달러의 매출과 1.74달러의 조정 주당순이익(EPS)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8%의 성장을 의미한다. 오라클 경영진은 전체 클라우드 매출이 58%에서 64% 사이로 성장할 것이라는 가이던스를 제시한 바 있다.

투자은행 제프리스(Jefferies)의 브렌트 틸 애널리스트는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OCI) 부문 성장률이 지난 분기의 93%를 넘어 최대 115%까지 가속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즈호 증권(Mizuho Securities) 역시 오라클에 대해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 등급과 목표주가 320달러를 유지하며, 이번 분기에 약 1기가와트의 신규 OCI 용량이 가동됨에 따라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했다.

'양날의 검' 수주잔고와 현금 흐름

오라클의 가장 큰 자산이자 동시에 최대 불안 요인은 막대한 수주잔고와 악화된 현금 흐름이다. 오라클의 잔여이행의무(RPO, 수주잔고)는 6,380억 달러로 전년 대비 363% 급증했으나, 이 중 절반 가량이 단일 고객(OpenAI로 알려짐)과 관련이 있다는 점은 잠재적 리스크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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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잉여현금흐름(FCF)은 5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재무적 압박이 심화되고 있다. 오라클은 2026 회계연도에 320억 달러의 기록적인 영업현금흐름에도 불구하고 자본적 지출(Capex)이 556억 달러로 두 배 이상 늘면서 237억 달러의 마이너스 잉여현금흐름을 기록했다. 2027 회계연도 순자본지출 가이던스는 700억 달러에서 950억 달러에 달한다.

프리덤 캐피털 마켓(Freedom Capital Markets)의 폴 미크스는 "야심 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금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5분기 연속 현금을 소진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미즈호 증권은 오라클의 잉여현금흐름이 2029 회계연도에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 영향과 투자자 유의사항

오라클의 주가는 지난 3개월 동안 약 20% 하락했으며, 2025년 9월 기록했던 고점 대비 50% 이상 급락한 상태다. 옵션 시장에서는 이번 실적 발표 후 주가가 11%가량 변동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 4개 분기 평균 변동폭인 16%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투자자들은 OCI 성장률과 더불어 수주잔고의 약 12%를 향후 1년간 매출로 전환하겠다는 기존 가이던스의 변화 여부, 그리고 미확인된 7,000~10,000명 규모의 인력 감축설에 대해서도 주목할 것이다. OCI 성장률이 예상을 상회하면 현금 소진이 정점에 가까워졌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거나 자본 지출 계획이 추가로 상향 조정될 경우 주가 매도세가 이어질 위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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