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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분쟁에도 국제 유가 안정세, 예상 빗나간 5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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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21, 20262 min read
미-이란 분쟁에도 국제 유가 안정세, 예상 빗나간 5가지 이유

Summary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5개월째 이어지고 있음에도 국제 유가는 배럴당 150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초기 예상을 깨고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수요 감소, 공급 증대, 시장 심리 변화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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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kground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5개월째 이어지며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지만, 국제 유가는 당초의 폭등 예상과 달리 놀라울 정도의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분쟁 초기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 심지어 2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으나 실제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126달러 선에서 고점을 형성하는 데 그쳤다.

예상 빗나간 유가 흐름

분쟁이 시작된 2월 28일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공격 중단을 선언한 6월 11일까지 브렌트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101달러에 머물렀다. 이는 2008년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인 147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며, 7월 초에는 전쟁 이전 수준인 70달러 선까지 일시적으로 후퇴하기도 했다. 이처럼 유가가 예상과 다른 흐름을 보인 데에는 여러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다.

수요 감소와 공급 증대

가장 큰 변수는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수요 둔화였다.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은 6월까지 원유 수입량을 거의 1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였다. 동시에 세계 최대 산유국인 미국은 생산량을 늘려 4월까지 하루 생산량이 사상 최고치인 1,393만 배럴에 달했다.

또한, 국제에너지기구(IEA)가 3월에 주도한 4억 배럴 규모의 전략비축유(SPR) 공동 방출도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공급 차질 우려를 완화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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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적 변수와 시장 심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한 발언은 유가 상승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을 위축시켰다. 평화 협상 가능성이나 호르무즈 해협 통행 재개 등을 여러 차례 언급하면서 시장의 변동성을 키웠고, 이는 트레이더들이 대규모 강세 포지션을 구축하는 것을 주저하게 만들었다.

  • 투자 심리 위축: 옥스퍼드 에너지 연구소의 일리아 부슈에프는 "모두가 강세장을 예상하지만, 실제 매수 포지션을 잡은 사람은 없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 데이터로 본 시장: 7월 14일 기준 브렌트유 선물에 대한 펀드들의 순매수 포지션 규모는 3월 말 기록했던 6년래 최고치보다 5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 헤드라인 피로감: 삭소뱅크의 올레 한센 상품 전략 책임자는 시장이 반복되는 뉴스에 둔감해지는 '헤드라인 피로감'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공급망 다변화와 현물 시장

걸프 지역 최대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해 홍해의 얀부 항구를 통한 원유 선적을 대폭 늘렸다. 이는 주요 수송로의 차질을 상쇄하는 효과를 낳았다. 또한 트레이더들은 즉시 인도 가능한 현물 원유 공급이 충분해 가격 급등을 막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글로벌 유가 벤치마크 설정에 영향을 미치는 북해 포티스유 가격은 지난 4월 사상 최고 프리미엄을 기록한 이후 현재는 디스카운트 상태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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