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뱅크오브아메리카, 소득 격차에 따른 'K자형 소비' 양상 종료 분석

Summary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1년 이상 지속된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간의 'K자형 소비' 격차가 최근 역전되었다고 밝혔다. 저소득층의 카드 지출 증가율이 고소득층을 소폭 상회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고용 소득 민감도, 유가 하락, 기저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최신 분석에 따르면, 1년 이상 지속되어 온 미국 내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간의 'K자형 소비' 격차가 해소되고 역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BofA는 자체 신용카드 및 직불카드 데이터를 인용해 최근 2주간 저소득 가구의 전년 동기 대비 카드 지출 증가율이 고소득 가구를 소폭 앞지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소비 격차 역전의 배경
'K자형 소비'는 팬데믹 이후 고소득층의 소비는 빠르게 회복하는 반면, 저소득층의 소비는 부진하거나 감소하는 양극화 현상을 의미한다. 그러나 BofA가 집계한 유류 구매를 제외한 카드 지출 데이터에 따르면, 이러한 추세가 최근 반전된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미국 소비 시장의 저변이 넓어지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 투자자들은 이 추세가 일시적인지, 혹은 소비의 무게 중심이 고가품에서 중저가 시장으로 이동하는 신호인지 주목하고 있다.
BofA가 꼽은 3대 요인
BofA는 이번 소비 패턴 변화의 주요 동인으로 세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Ad- 고용 소득 민감도: 저소득 가구는 고용 시장 변화나 세금 원천징수액 변동과 같은 근로 소득 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최근의 견조한 고용 증가가 이들의 소비 여력을 뒷받침했을 가능성이 있다.
- 유가 하락 효과: 지난 6월 휘발유 가격이 상당 폭 하락하면서 소득에서 유류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저소득층이 직접적인 혜택을 봤다. 이는 다른 품목에 대한 지출 여력을 확보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유가는 이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 기저 효과: 2025년 6월에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간의 소비 격차가 크게 벌어졌었다. 이로 인해 2026년 동기간 비교 시 저소득층의 지출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통계적 효과, 즉 기저 효과가 발생했다.
시장 전망과 투자자 유의점
소비 격차의 해소는 특정 섹터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다. 그동안 K자형 소비의 수혜를 입었던 고가 브랜드나 명품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반면, 저소득층을 주 고객으로 하는 대중 소비재나 할인 유통업체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유가 재상승과 같은 변수들이 저소득층의 소비 여력을 다시 압박할 수 있으므로, 이러한 소비 패턴의 반전이 지속될지는 더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투자자들은 향후 발표될 소비자 신뢰지수 및 고용 관련 경제 지표들을 통해 소비 시장의 건전성을 면밀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