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이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조건으로 '진입 통제·출항 감독' 요구

Summary
이란이 오만과 논의 중인 호르무즈 해협 임시 재개방 계획의 일환으로, 해협으로 진입하는 선박에 대한 통제권과 출항 선박에 대한 감독권을 요구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는 전 세계 원유 공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핵심 해상로의 미래에 중대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이란이 오만과 논의 중인 호르무즈 해협 임시 재개방 계획의 일환으로, 해협으로 진입하는 모든 선박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과 출항하는 선박에 대한 감독권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4일(현지시간) 협상에 정통한 이란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협상 세부 내용
보도에 따르면 이란의 요구안은 현재 논의되고 있는 전반적인 구상의 핵심입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진입 선박: 이란이 걸프만으로 들어오는 모든 해상 운송을 통제합니다.
- 출항 선박: 이란과 오만 사이의 항로를 따르며, 오만이 이란에 통보한 후 출항을 허가하는 방식입니다. 이란은 필요시 개입할 수 있는 권한을 유지합니다.
이 소식통은 로이터에 "테헤란이 입장을 바꿀 가능성은 낮다"고 전하며, 이는 당초 해협 양방향 통행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주장했던 초기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유연한 태도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달 이란은 양국이 통행로를 동등하게 분할하자는 오만의 제안을 거부한 바 있습니다. 당시 이란은 해당 제안이 자국의 안보 우려를 해소하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지정학적 배경과 시장 영향
Ad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문제는 지난 2월 말 발발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노력의 핵심 쟁점입니다.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이 전략적 수로는 전쟁 시작 이후 대부분 봉쇄된 상태입니다.
이번 협상은 지난 6월 미국과 이란이 체결한 전쟁 중단 양해각서의 후속 조치 성격입니다. 미국은 해당 양해각서가 이란의 해협 재개방 의무를 명시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이란은 선박 통행에 대한 자국의 권한이 보장되었다고 맞서고 있어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의 중요성
호르무즈 해협은 걸프만과 인도양을 잇는 폭 34km(21마일)의 좁은 수로로, 중동의 에너지 공급뿐만 아니라 비료 등 주요 물품이 오가는 핵심 교역로입니다.
전쟁 이전까지 선박들은 이란과 오만 영해를 통과하는 이 해협을 자유롭게 통항했습니다. 이는 1968년 유엔 해운기구의 주도로 채택된 양방향 통항분리방식(TSS)에 따른 것으로, 당시 역내 국가들의 합의를 통해 현재의 항행 시스템이 구축되었습니다. 해협의 통제권을 둘러싼 현재의 분쟁은 국제 에너지 시장과 글로벌 공급망에 지속적인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