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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 반군, 사우디아라비아 해상 봉쇄 선언...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이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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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20, 20261 min read
후티 반군, 사우디아라비아 해상 봉쇄 선언...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이중고

Summary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하면서, 이미 호르무즈 해협 폐쇄로 위축된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새로운 공급망 위협이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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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하면서, 이미 호르무즈 해협 폐쇄로 위축된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새로운 위협으로 부상했다. 이번 조치는 중동의 마지막 주요 원유 수출 대체 경로마저 차단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홍해 항로 마저 위협...에너지 시장 충격파

후티 반군의 이번 봉쇄 위협은 홍해 남단 관문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직접 겨냥한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부분적으로 통제하면서 홍해는 걸프만 산유국들의 핵심적인 대체 수출로로 부상했다. 두 주요 해상 경로가 동시에 막힐 경우,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에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하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일일 원유 수출량의 70% 이상을 홍해 연안의 얀부 항구로 전환했다. 데이터 분석 업체 케이플러(Kpler)와 시그널 오션(Signal Ocean)의 자료는 이러한 변화를 뒷받침한다.

  • 최근 몇 주간 얀부항을 통한 선적량은 일일 평균 400만 배럴로, 1년 전의 약 97만 3천 배럴에서 급증했다.
  • 지난 6월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한 전체 석유 물동량은 일일 740만 배럴로, 이는 전 세계 석유 생산량의 약 7%에 해당한다.

봉쇄 선언 배경과 이란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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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봉쇄 선언은 예멘의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정부가 수도 사나 공항을 공습한 데 대한 보복 조치로 나왔다. 후티 반군은 공습의 배후로 사우디아라비아를 지목하고 압하 공항에 미사일 공격을 가한 뒤, 이란 프레스 TV를 통해 봉쇄 가능성을 경고했다.

후티 반군은 이란의 '저항의 축'의 일원으로 간주되지만, 이란의 직접적인 대리인인지에 대해서는 분석이 엇갈린다. 미국은 이란이 후티 반군을 무장·훈련시켰다고 주장하는 반면, 후티 측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이번 결정이 후티의 독자적인 전략인지, 이란의 지시에 따른 것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과거 홍해 공격의 교훈

후티 반군은 2023년 말부터 팔레스타인 지지를 명분으로 홍해를 지나는 선박들을 공격한 전력이 있다. 당시 공격으로 머스크, 하팍로이드 등 주요 해운사들이 아프리카 희망봉으로 우회하는 등 전 세계 물류가 큰 혼란을 겪었다.

수에즈 운하청 데이터에 따르면, 이 여파로 2025년 수에즈 운하 통행량은 2023년 대비 52% 감소하며 최소 50년 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홍해 항로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파급력을 보여주는 사례로, 투자자들의 경계심을 높이는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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