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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 "금값, 2026년 하반기 반등 위한 3가지 조건 제시"

Summary
UBS는 연준의 금리 인상 중단, 투자 수요 회복, 중앙은행의 강력한 매수세가 유지될 경우 2026년 하반기 금 가격이 다시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단기적으로는 3,85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UBS 전략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추가 금리 인상을 중단하고 투자 수요가 회복되며 각국 중앙은행이 견조한 매입세를 이어갈 경우, 금 가격이 2026년 하반기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몇 달간 약세를 보인 금은 7월 30일 기준 온스당 4,077달러 근방에서 거래되었다.
금값 반등의 세 가지 조건
UBS는 금 가격의 상승 모멘텀이 제한된 주된 이유로 투자 및 귀금속 수요 둔화와 광산 공급량 증가를 꼽았다. 세계금협회(World Gold Council) 데이터에 따르면, 2분기 골드바 및 코인 수요는 307톤으로, 직전 두 분기 연속 400톤을 상회했던 것에서 감소했다.
장외거래(OTC)를 제외한 투자 수요 역시 금 상장지수펀드(ETF)에서의 자금 유출이 반영되며 전년 동기 487톤에서 262톤으로 크게 줄었다. 금 가격이 4,000달러 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투자 자금 유입이 회복되고, 중앙은행 등 공공 부문 수요가 분기당 300톤에 근접하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UBS는 진단했다.
중앙은행 매수세가 하방 경직성 제공
투자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중앙은행의 금 매입은 가격에 강력한 지지 요인으로 작용했다. 2분기 중앙은행의 순매수량은 289톤에 달했으며, 상반기 전체로는 약 345톤을 기록했다. 이는 연간 700톤에 해당하는 견조한 수준이다.
Ad이러한 중앙은행들의 매수세는 달러 다변화 수요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속에서 금이 준비자산 및 안전자산으로서의 역할을 공고히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2분기 광산 생산량은 966톤으로 전년 동기(948톤)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재활용 공급량이 1분기 374톤에서 326톤으로 감소하며 일부 상쇄 효과를 냈다.
관건은 연준의 통화정책과 가격 전망
금 가격의 향방을 결정할 가장 중요한 변수는 연준의 통화정책이다. 시장이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금값이 온스당 3,85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는 하방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UBS는 경고했다.
하지만 연준이 금리를 동결한 후 2027년 초 금리 인하로 전환할 경우, 실질 수익률 하락으로 이자가 없는 금의 보유 기회비용이 줄고 달러 약세가 유발되어 금 수요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 UBS는 이러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금 가격이 올해 9월 4,400달러, 12월 4,600달러에 도달하고, 2027년 6월에는 5,20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단기적 약세는 장기 투자자에게 진입 기회를 제공할 수 있으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