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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갈등 고조, 글로벌 국채 수익률 수 주래 최고치

Summary
미국과 이란 간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유가가 급등,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며 미국과 유로존의 국채 수익률이 수 주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미국과 이란 간 지정학적 긴장이 격화되면서 미국과 유로존의 국채 수익률이 수 주 만에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중동발 리스크가 유가 급등을 촉발하며 채권 시장의 인플레이션 전망을 뒤흔들고 있다.
지정학적 긴장과 유가 급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잠정 평화 협정이 "끝났다"고 선언하고, 미군이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유지하기 위해 공습을 단행하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증폭되었다. 이로 인해 불과 며칠 전까지 잠잠했던 채권 시장은 급격한 매도세에 휩싸였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소비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핵심 길목이다.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 유가는 수직으로 급등했다. 이는 에너지 가격이 제조업 및 운송 비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채권 투자자들이 비용 인상 인플레이션(cost-push inflation) 가능성을 가격에 빠르게 반영하게 만들었다.
주요국 국채 수익률 동향
Ad인플레이션은 채권과 같은 고정 수입 자산의 실질 가치를 잠식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아지면 투자자들은 채권을 매도한다. 이는 채권 가격 하락과 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진다.
- 미국 국채: 글로벌 차입 비용의 기준이 되는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수요일에 돌파했던 4.60% 문턱 바로 아래인 4.58% 부근에 머물렀다. 이는 5월 21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통화 정책 기대에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2%에 근접하며 한 달 만의 최고치인 4.235%에 육박했다.
- 유로존 국채: 유로존의 벤치마크인 독일 10년 만기 분트채 수익률은 3.06% 선을 유지하며 5월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독일 2년 만기 분트채 수익률 역시 2.66%로 약 1개월 만의 최고 수준에서 움직였다.
시장에 미치는 영향
이번 국채 수익률 급등은 유럽중앙은행(ECB) 정책 입안자들이 인플레이션이 통제되고 있다는 확신을 시장에 심어주며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던 채권 시장의 평온을 깨뜨렸다. 수요일에 공개된 연준의 6월 회의록에서 정책위원들이 향후 금리 인상 필요성에 대해 시장의 예상보다 더 분열된 모습을 보이며 잠시 안도감을 주었으나, 지정학적 리스크가 이를 압도했다. 투자자들은 이제 중동의 긴장 상태가 인플레이션과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경로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