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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PG&E 등급 전망 '부정적'으로 하향...산불 책임 법안 개혁 무산 영향

Summary
신용평가사 피치가 캘리포니아의 산불 책임 관련 법안 개혁 실패와 규제 환경 악화를 이유로 PG&E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향후 추가적인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시사한다.
신용평가사 피치(Fitch Ratings)가 미국 대형 전력회사인 PG&E(NYSE:PCG) 및 그 자회사 퍼시픽 가스 앤드 일렉트릭 컴퍼니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 조정했다. 발행자 기본 신용등급(IDR)은 'BBB-'로 유지됐다.
이번 전망 하향은 캘리포니아 주의회가 산불 책임 관련 법안 개혁에 실패하고, 전력 유틸리티 기업에 대한 규제 환경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입법 실패와 규제 압력
피치는 캘리포니아 주의회가 투자자 소유 유틸리티(IOU)가 직면한 산불 책임을 사회적으로 분담하는 내용의 법안(상원 법안 254호 등)을 통과시키지 못하고 회기를 마감한 점을 주요 원인으로 지적했다. 피치는 산불 비용 분담에 대한 진전이 없을 경우, 향후 신용등급이 추가로 강등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또한, 자본 비용 절차에서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낮아지고 자기자본 수익이 금지되는 등 악화하는 규제 환경 역시 신용도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산불 책임의 틀을 일부 조정하려던 상원 법안 492호 역시 최근 회기에서 통과되지 못했다.
산불 기금 고갈 우려
Ad최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소방국이 이튼(Eaton) 화재의 원인이 서던 캘리포니아 에디슨의 설비라고 결론 내린 점도 재정적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피치는 이튼 화재로 인해 기존 산불 기금(Assembly Bill 1054 Wildfire Fund)의 유동성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물론 180억 달러 규모의 후속 기금이 이러한 우려를 일부 완화하지만, 피치는 해당 법안이 유틸리티 기업의 산불 완화 투자액 중 60억 달러를 자기자본이익률 산정 기반에서 제외하는 조항을 포함하고 있어 이는 신용도에 부정적인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PG&E의 자구책
입법 실패 직후인 9월 2일, PG&E는 사업 운영에 대한 전략적 검토에 착수하고 2027년 자본적 지출(CAPEX)을 기존 계획보다 20억 달러 감축한 114억 달러로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투자 등급 신용도를 유지하고, 높은 자본 비용으로 인한 고객 요금 부담을 완화하며, 주주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조치다.
PG&E는 이번 자본 지출 삭감이 2027년 일반요금 심사(GRC) 신청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