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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버러 에어쇼, 지정학적 리스크 속 민항기보다 방산에 쏠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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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17, 20261 min read
판버러 에어쇼, 지정학적 리스크 속 민항기보다 방산에 쏠린 눈

Summary

올해 판버러 에어쇼는 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불안이 고조되면서 기존의 민항기 수주 경쟁보다 무기 및 방산 기술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항공기 제조사들은 여전한 공급망 문제로 생산량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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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항공우주 전시회인 판버러 에어쇼가 기존의 민간 항공기 수주 경쟁에서 벗어나 방산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고조되는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무기 및 방위 기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반면, 상업용 항공기 부문은 공급망 문제로 생산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지정학적 위기와 방산의 부상

냉전 이후 유럽의 국방비 지출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방산업계는 전례 없는 호황을 맞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하브 스미스 영국 공군참모총장은 에어쇼에 앞서 열린 국제 공군참모총장 회의에서 "현재 글로벌 안보 환경은 수십 년 만에 가장 복잡하고 불안정하며, 안보 위협은 엄청난 속도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에어쇼에서는 역대 최대인 1,600개 참가업체 중 절반이 방산 기업으로, 과거 40% 수준에서 크게 늘었다고 주최 측은 밝혔다. 특히 드론, AI 기반 표적 소프트웨어 등을 개발하는 방산 기술 스타트업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독일외교협회 회장이자 방산 스타트업 헬싱(Helsing)의 공동 회장인 톰 엔더스는 "신생 기업들은 공격적이며 위험을 회피하지 않는다"며 이들이 업계의 지형을 바꾸고 있다고 평가했다.

상업용 항공기 시장, 생산 능력에 쏠린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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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용 항공기 시장에서는 에어버스와 보잉의 신규 수주 발표가 예상되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은 주문량보다 실제 항공기 인도 실적과 생산 능력에 집중되고 있다. 이미 향후 10년 치 인도 물량이 대부분 판매된 상황에서, 지속적인 공급망 문제가 생산량 증대의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자문회사 룬퀴스트 그룹의 제럴드 룬퀴스트 상무는 "수주 실적은 더 이상 과거처럼 중요한 척도가 아니다. 생산 능력의 제약이 훨씬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항공기 엔진 및 주조·단조 부품 공급난은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로 남아있다. 에어버스는 2027년까지 단일 통로기 생산량을 월 75대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공급망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GE 에어로스페이스의 래리 컬프 CEO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공급망이 전환점을 돌았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할 일이 더 남아있다"며 상황이 개선되고는 있으나 여전히 과제가 많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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