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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 견조한 고용에 연준 금리 인하 전망 2027년 6월로 연기

씨티그룹(Citigroup)이 예상을 웃도는 미국의 8월 고용 보고서 발표 이후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첫 금리 인하 시점 전망을 2027년 6월로 연기했다. 견고한 노동 시장이 연준의 단기 통화 완화에 대한 압력을 줄였다는 판단에서다.
전망 수정 배경
씨티의 경제학자 앤드류 홀렌호스트와 베로니카 클라크는 투자 메모를 통해, 기존의 2026년 10월, 12월 및 2027년 1월 금리 인하 전망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대신 2027년 6월, 9월, 12월에 각각 25bp씩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새롭게 예측했다.
이러한 전망 수정은 지난 금요일 발표된 미국의 8월 고용지표에 따른 것이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 16만 2,000명 증가 (경제학자 예상치 약 5만 6,000명 상회)
- 실업률: 4.1%로 안정적인 수준 유지
- 경제활동참가율: 반등세 기록
씨티는 당초 2024년과 2025년의 패턴과 유사하게 2026년 여름 동안 실업률이 의미 있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금리 인하 전망의 핵심 근거 중 하나가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씨티의 분석과 향후 전망
Ad씨티는 연준의 비둘기파적 기조를 지지하는 다른 논리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보았다. 근원 인플레이션, 임금,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의 둔화 추세가 결국 정책 당국이 통화 완화를 단행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씨티는 8월 근원 CPI가 전월 대비 0.18% 상승에 그쳐 연준이 9월 15-16일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는 결정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이달 말 발표될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상당 폭 하향 조정되면서 연준의 경제전망요약(SEP)이 더 완화적으로 수정될 가능성도 제기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강력한 노동 시장 덕분에 연준이 고용 안정보다 인플레이션 억제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시장 반응과 주요 지표
고용 보고서 발표 이후 시장의 금리 전망은 급격히 변동했다. 연방기금(FF) 선물 시장에 반영된 9월 25bp 금리 인상 가능성은 보고서 발표 전 52%에서 발표 후 약 61%까지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다음 주 발표될 8월 인플레이션 데이터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경제 전문가들은 8월 헤드라인 CPI가 전월 대비 0.4%, 근원 CPI는 0.2%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해당 지표를 통해 디스인플레이션 추세가 지속되는지, 혹은 지속적인 물가 압력이 연준의 '더 높게, 더 오래(higher for longer)' 기조를 강화할지를 주시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