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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코델코, 구조조정 계획 2026년 말까지 연기 가능성 시사

Summary
칠레 국영 구리 기업 코델코가 생산성 정체와 비용 증가 문제 해결을 위한 핵심 구조조정 계획 발표를 2026년 말까지 연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지연은 대규모 인력 감축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세계 최대 구리 생산업체인 칠레 국영 코델코(Codelco)가 수년간의 생산량 정체와 비용 증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조조정 계획 발표가 2026년 말까지 지연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당초 올해 10월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됐던 이번 계획의 지연은 회사의 미래 전략에 대한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있다.
계획 연기 배경
코델코는 로이터 통신에 "현재 전략적 방향을 설정하고 회복 계획을 개발하기 위한 진단 과정을 진행 중"이라며, "이 과정은 이미 시작되었으며 2026년 말까지 완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 7월 새로 부임한 호르헤 고메즈 최고경영자(CEO)의 주도하에 이루어지는 경영 검토의 일환으로, 새로운 리더십 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절차라고 회사는 덧붙였다.
이러한 발표는 당초 3~4개월 내, 혹은 10월에서 11월 사이에 계획이 나올 것이라고 언급했던 베르나르도 폰타인 회장의 이전 발언과 상반되는 것이다.
대규모 인력 감축 가능성
이번 구조조정 계획의 핵심 쟁점 중 하나는 대규모 인력 감축 가능성이다. 사안에 정통한 4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코델코의 새로운 경영진은 경쟁력 회복을 위해 약 77,000명에 달하는 전체 인력의 5%에서 최대 20%까지 감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축은 수익성이 낮은 사업 부문의 매각이나 폐쇄, 프로젝트 지연 등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으며, 전체 인력의 10명 중 8명을 차지하는 계약직 근로자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Ad이에 대해 코델코 측은 "결정이 내려지기 전에 섣불리 추측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공식적인 입장을 유보했다. 반면, 구리노동자연맹(FTC)은 인력 감축 계획에 대해 공식적으로 통보받은 바 없으며, 인력 수준은 합리적인 근거에 따라 조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제적 파급 효과
코델코의 구조조정은 칠레 경제 전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광업은 칠레 경제의 핵심 동력이며, 국영기업인 코델코에서의 대규모 해고는 이미 상승 중인 실업률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칠레의 7월 실업률은 9.5%로,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정부에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새로운 경영진은 과거 2030년까지 연간 170만 톤 생산을 목표로 했던 비현실적인 계획 대신, 향후 몇 년간 약 130만 톤 수준의 보다 현실적인 생산 전망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비용 압박을 완화하고 회사의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한 어려운 결정의 일부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