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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CFTC 예측시장 규제안, '월권' 비판 속 각계 반발 직면

Summary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가 제안한 예측시장 규제안이 입법가, 원주민 부족, 기존 카지노 업계 등으로부터 관할권을 넘어선 월권 행위라는 거센 비판에 부딪혔습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급성장하는 예측시장 산업에 대한 규제안을 내놓았으나, 입법가와 전직 규제 당국자, 주 정부 등 각계각층의 강력한 반발에 직면했습니다. 이들은 CFTC가 법적 권한을 넘어 국가의 도박 규제 기관 역할을 하려 한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규제안의 골자
지난달 CFTC가 제안한 규제안은 스포츠 경기, 선거, 경제 지표 등 다양한 사건의 결과를 두고 '예/아니오' 형식으로 베팅하는 예측시장에 대한 도덕적 기준을 설정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 제안에 따르면, 범죄, 테러, 암살, 전쟁 등 공익에 반할 수 있는 특정 유형의 베팅은 제한됩니다.
반면, 칼시(Kalshi)나 폴리마켓(Polymarket)과 같은 플랫폼에서 이루어지는 스포츠 베팅은 대체로 허용될 전망입니다. 예를 들어, 경기의 점수나 승패, 토너먼트 진출 결과에 기반한 시장은 허용되지만, 선수의 부상, 경기 중 폭력 행위, 아동 스포츠 등에 대한 베팅은 금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월권 행위' 비판 거세
이번 규제안에 대해 CFTC의 권한 범위에 대한 근본적인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2010년 파생상품 규제 권한을 CFTC에 부여한 도드-프랭크법 입안에 참여했던 크리스토퍼 도드 전 상원의원은 "의회는 CFTC를 국가 도박 규제 기관으로 만들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Ad티모시 마사드 전 CFTC 위원장 역시 서한을 통해 "기관이 본연의 임무와 권한의 한계를 망각했다"며 "기관이 길을 잃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들의 주장은 CFTC가 파생상품 감독이라는 본래의 역할을 넘어 사행성 산업 규제에 개입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주 정부 및 업계의 반발
미국 내 20개 주의 지방 정부, 원주민 부족, 전통적인 카지노 업계 또한 이번 규제안에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들은 예측시장에서의 스포츠 베팅이 연방 정부가 아닌 지방 당국의 통제하에 있어야 할 불법 도박에 해당한다고 주장합니다.
실제로 네바다주와 미시간주 등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스포츠 예측시장이 차단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CFTC의 이번 조치가 각 주의 고유한 도박 규제 권한을 침해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CFTC는 접수된 의견들을 검토하고 있으며, 최종안 발표 시한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