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보잉, 737 MAX 엔진 결함 수정 승인 임박...MAX 7·10 인도 재개 청신호

Summary
보잉이 737 MAX 기종의 엔진 방빙 시스템 결함에 대한 규제 당국의 최종 승인을 앞두고 있어, 지연됐던 MAX 7과 MAX 10 모델의 인증 및 고객 인도가 재개될 전망입니다.
보잉이 주력 기종인 737 MAX의 엔진 방빙 시스템(anti-ice system) 결함 수정에 대해 규제 당국의 최종 인증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승인은 그동안 지연되어 온 737 MAX 7과 MAX 10 모델의 공식 인증 및 고객 인도를 위한 핵심 관문으로, 보잉의 실적 회복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규제 승인 임박과 지연된 기종 인도
해당 문제는 엔진 방빙 시스템 가동 시 특정 조건에서 과열이 발생해 잠재적으로 엔진 부품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결함입니다. 이로 인해 보잉의 베스트셀러인 737 MAX 시리즈 중 가장 작은 MAX 7과 가장 큰 MAX 10 기종의 인증 절차가 수년간 지연되어 왔습니다.
미연방항공청(FAA)은 지난 5월, MAX 7 기종이 올여름 인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보잉 관계자는 MAX 10 기종 역시 인증 비행 테스트의 98%를 완료했으며, 단 2회의 테스트만을 남겨두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보잉의 마이크 시넷 제품 개발 담당 수석 부사장은 이번 수정안이 엔진 소음 감소 및 팬 떨림(fan flutter) 완화 효과도 있어 "모든 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시장 영향 및 경쟁 구도
이번 인증 지연은 보잉에게 상당한 기회비용을 초래했습니다. 항공 분석업체 시리움(Cirium)에 따르면, 보잉은 이미 약 30대의 MAX 7과 9대의 MAX 10을 생산했지만 고객에게 인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MAX 10은 전체 MAX 미인도 주문량의 28%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모델입니다.
Ad보잉이 주춤하는 사이, 경쟁사인 유럽의 에어버스는 협동체(narrow-body) 항공기 시장에서 점유율을 크게 확대했습니다. MAX 7과 10의 인도가 본격화되면 보잉이 에어버스와의 경쟁에서 반격의 발판을 마련하고, 지연에 따른 재무적 압박을 일부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강화된 안전 기준과 향후 과제
2018년과 2019년 두 차례의 MAX 8 추락 사고로 346명이 사망한 이후, 보잉은 매우 엄격해진 인증 절차를 적용받고 있습니다. 올해 1월 발생한 알래스카 항공 MAX 9의 동체 패널 이탈 사고는 이러한 규제 감독 강화를 더욱 부채질했습니다.
이번 방빙 시스템 수정과 더불어, MAX 10에는 미 의회가 요구한 안전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개선된 받음각(angle-of-attack) 경보 시스템이 도입됩니다. 이 시스템은 조종사에게 과도한 경보를 울려 혼란을 야기했던 기존 시스템을 단순화한 것으로, FAA 인증 후 2년 내에 현재 운항 중인 모든 737 MAX 기종에 확대 적용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