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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리 칼레보, 판매량 회복에도 수익성 우려로 주가 급락

스위스의 거대 초콜릿 및 코코아 제조업체 배리 칼레보(Barry Callebaut)의 주가가 최신 분기 실적 발표 이후 4.1% 하락한 1,135 스위스 프랑(CHF)을 기록했습니다. 2년여 만에 처음으로 분기 판매량 증가를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가 긍정적 소식을 압도하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판매량 회복, 그러나 기대에 못 미친 실적
배리 칼레보는 25/26 회계연도 3분기 그룹 판매량이 5.7%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북미 지역의 코코아 수요 증가와 서비스 수준 개선에 힘입어 2년 이상 만에 기록한 첫 분기별 성장입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연간 판매량 감소율 가이던스를 기존 -1% ~ -3% 범위에서 약 -1%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그러나 긍정적인 판매량 지표에도 불구하고, 누적 실적은 여전히 부진합니다. 회계연도 첫 9개월간 누적 판매량은 1,557,239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습니다. 또한, 평균 코코아 선물 시장 가격이 전년 대비 47% 하락함에 따라 9개월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109억 5천만 CHF에서 95억 6천만 CHF로 감소했습니다.
수익성 전망에 대한 시장의 실망
Ad주가 하락의 결정적인 원인은 회사가 반복 영업이익(recurring EBIT) 가이던스를 변경하지 않은 데 있습니다. 회사는 현지 통화 기준으로 10%대 중반의 감소율을 기록할 것이라는 기존의 부정적인 전망을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투자자들은 판매량 회복에 힘입어 수익성 전망 또한 상향 조정될 것을 기대했으나, 이러한 기대가 충족되지 않으면서 실망 매물이 출회되었습니다.
이러한 부정적인 분위기는 애널리스트의 평가에도 반영되었습니다. 도이체방크(Deutsche Bank)는 배리 칼레보에 대한 '매도(Sell)' 등급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000 CHF에서 960 CHF로 하향 조정하며 단기 수익성에 대한 비관적인 시각을 강화했습니다.
시장 영향
이날 스위스 증시의 SMI 지수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이는 배리 칼레보의 주가 하락이 거시 경제적 압박이 아닌, 기업 고유의 실적 실망감에서 비롯되었음을 시사합니다. 결국 판매량 회복이라는 긍정적 신호는 변함없는 부정적 이익 전망과 애널리스트의 목표가 하향 조정이라는 악재를 극복하기에 역부족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