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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fA "AI 주식 매도세, 붕괴 아닌 건전한 순환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증권은 최근 나타난 인공지능(AI) 관련주 매도세가 시장 붕괴의 신호라기보다는 건전한 순환매(rotation) 과정의 일부라고 분석했습니다. BofA는 투자자들이 높은 밸류에이션과 거시 경제 리스크에 대응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AI 주식 조정의 배경
BofA는 AI 관련주 약세의 배경으로 여러 요인을 지목했습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AI 기반 데이터센터 지출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었으며, 메모리 및 AI 토큰 비용 상승, 그리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국산 오픈소스 AI 모델로의 전환 가능성 등이 투자 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동시에 거시 경제 환경의 변화도 주도주 교체를 촉발했습니다. BofA에 따르면 유가 하락과 미국 실질금리 상승은 투자자들이 AI 섹터를 넘어 다른 분야로 눈을 돌리게 만든 주요 원인입니다.
"붕괴 아닌 건전한 순환매"
BofA는 현재 상황이 심각한 시장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습니다. 닷컴 버블이나 2008년 금융 위기 당시와 같은 극단적인 수준의 시장 집중 현상이 나타나야만 더 심각한 조정을 우려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Ad또한 이번 조정에는 계절적 요인도 기여했다고 분석했습니다.
- 포지션 쏠림 현상: 장기간 랠리를 펼친 고베타, 고평가 주식들이 조정을 받으며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었습니다.
- 계절성: 통상적으로 6월 말에서 8월 초 사이에는 실적 전망 상향 동력이 약화되면서 모멘텀 주식이 약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향후 전망 및 투자 전략
BofA는 시장의 가장 큰 리스크로 지속적인 유가 급등을 꼽았습니다. 유가 상승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 기조를 유지하게 만들어 실질금리를 더욱 끌어올릴 경우, 고평가된 AI 주식에 대한 매도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현재로서는 이러한 시나리오의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BofA는 투자자들이 AI 관련주에 대한 비중을 유지하되, 포트폴리오를 다른 섹터로 확장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특히 주가수익비율(PER)이 과도하게 높은 주식은 피하고, 안정적인 성장 기업과 일부 비(非)AI 섹터에 대한 배분을 늘릴 것을 추천했습니다. 유망 분야로는 은행, 방산, 건설, 부동산, 소매, 식품 등을 제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