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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베네수엘라 석유 협정, 유가 안정 효과는 '아직'... 전문가들, 단기 영향에 회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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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1, 20261 min read
미-베네수엘라 석유 협정, 유가 안정 효과는 '아직'... 전문가들, 단기 영향에 회의적

Summary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의 대규모 원유 매장량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했다고 발표했으나, 전문가들은 노후화된 인프라와 막대한 투자 필요성으로 인해 단기적인 유가 하락 효과는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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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의 대규모 원유 매장량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하는 협정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지만, 에너지 전문가들은 실제 생산량 증대까지 수년이 걸릴 것이라며 미국 내 휘발유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기 유가 안정 효과는 '미지수'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협정이 미국인의 휘발유 가격을 상당히 낮출 것이라고 약속했으나, 시장 전문가들의 시각은 회의적이다. 미국 자동차 협회(AAA)에 따르면 현재 미국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08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상승한 상태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과 중동 분쟁으로 인한 공급 차질이 유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가스버디(GasBuddy)의 석유 분석 책임자 패트릭 드 한은 이번 노동절 연휴 기간의 휘발유 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내다봤다. 이전 최고 기록은 2012년의 갤런당 3.83달러였다. 그는 "기적적으로 갤런당 20센트가 하락하지 않는 한, 기록적인 노동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유량 회복까지의 험난한 길

베네수엘라의 석유 생산 인프라는 수년간의 관리 부실로 인해 심각하게 노후화된 상태다. 현재 일일 생산량은 약 120만 배럴로, 1990년대 후반 전성기 시절의 350만 배럴에 크게 못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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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대한 투자 필요: 에너지 컨설팅 기업 라이스타드 에너지는 지난 1월, 베네수엘라 산유량을 전성기 수준으로 회복시키려면 2040년까지 약 1,800억 달러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미 국무부는 이번 협정으로 약 1,000억 달러의 민간 투자가 유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 시간 소요: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제 에너지 특사를 지낸 데이비드 골드윈은 오리노코강 유역의 유전들은 신규 생산량을 시장에 공급하기까지 최소 5~7년이 소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 인프라 병목 현상: 리포우 오일 어소시에이츠의 앤디 리포우 사장은 노후화된 수출 터미널 문제도 지적했다. 현재 유조선들은 원유를 선적하기 위해 최대 30일까지 대기하는 실정이다.

정치적 불확실성 상존

이번 협정은 장기적인 실행 가능성 측면에서도 상당한 정치적 리스크를 안고 있다. 라피단 에너지 그룹의 밥 맥널리 대표는 이 협정이 워싱턴과 카라카스 양측에서 모두 정치적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에서 차기 행정부가 들어서거나 베네수엘라 정부가 교체될 경우, 과거 사례처럼 협정이 재검토되거나 파기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따라서 베네수엘라산 원유가 장기적으로 중요한 공급원이 될 잠재력은 있지만, 단기간 내에 주유소 유가를 안정시킬 해결책은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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