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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 금리, 재무부 바이백 규모 실망감에 급등

미국 국채 금리가 수요일(현지시간) 재무부의 채권 바이백(buyback) 계획 발표 이후 시장의 실망감으로 인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채권 시장에서는 매도세가 나타나며 금리 상승을 부추겼다.
기대에 못 미친 국채 바이백
미 재무부는 목요일 만기 10년에서 20년 사이의 국채를 최대 60억 달러 규모로 매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기존의 20억 달러보다는 늘어난 규모지만, 시장이 최소 100억 달러를 기대했던 것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 발표 직전 1.2bp 상승했던 벤치마크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발표 후 4.2bp 급등한 4.846%를 기록했다.
- 연준 금리 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금리 역시 2.5bp 상승한 4.423%로 마감했다.
유가 급등과 지정학적 리스크
이날 국채 금리 상승에는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 고조로 인한 유가 급등도 영향을 미쳤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5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Ad중동 분쟁이 확대되면서 발생한 유가 급등은 즉각적인 비용 인상 인플레이션(cost-push inflation) 충격으로 작용한다. 이는 중앙은행들이 경제 활동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매파적 통화 정책 기조를 유지하도록 압박하는 요인이다.
연준 긴축 전망과 향후 지표
이번 금리 급등은 지난주 예상보다 견조했던 8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 이후 형성된 매파적 시장 분위기를 더욱 강화했다. 금융 선물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 15-16일 정책 회의에서 금리를 25bp 인상할 가능성을 약 60%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이번 주 후반에 발표될 미국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집중되고 있다. 목요일 생산자물가지수(PPI)와 금요일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올 경우,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며 10년물 국채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5.0%에 근접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