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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EPA, 바이오연료 의무준수 기한 연장…에탄올 크레딧 가격 급락

Summary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정유사들의 바이오연료 혼합 의무 준수 기한을 연장하고 소규모 정유사 면제 요청을 곧 결정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에탄올 크레딧(RIN) 가격이 4개월 만에 최저치로 급락했다.
미국 에탄올 혼합 크레딧 가격이 환경보호청(EPA)의 규제 완화 신호에 4개월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급락했다. EPA는 정유사들의 2025년도 바이오연료 의무 혼합 목표 준수 기한을 연장하고, 계류 중이던 소규모 정유사 면제(SRE) 요청에 대한 결정을 8월 말까지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크레딧 가격 4개월 만에 최저치
시장 정보 업체 아거스 미디어(Argus Media)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일반 에탄올 신재생에너지 확인서(D6 RIN)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4센트 하락한 개당 1.75달러에 거래되었다. 이는 지난 4월 15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해당 크레딧은 7월 7일에는 2.50달러까지 치솟은 바 있다.
바이오매스 기반 디젤 RIN 가격 역시 4월 말 이후 가장 약세인 개당 약 1.92달러로 평가되었다. 아거스 미디어의 제시카 델 미국 바이오연료 가격 책정 책임자는 "EPA의 소규모 정유사 면제 결정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RIN 가격이 월요일 장에서 다시 한번 상당한 가치를 잃었다"고 분석했다.
시장 영향: 'RIN 릴리프' 기대감 확산
시장은 EPA의 이번 조치를 정유사들의 규제 부담을 덜어주는 'RIN 릴리프(RIN relief)'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재생가능 연료 기준(RFS)에 따라 정유사들은 자사의 연료 공급량에 일정 비율의 바이오연료를 혼합하거나, 이를 이행한 다른 업체로부터 RIN 크레딧을 구매하여 의무를 충족해야 한다.
Ad의무 준수 기한 연장과 소규모 정유사 면제 승인 가능성은 시장에 대규모 RIN 공급이 풀릴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면제 조치로 약 12억에서 18억 개의 RIN이 시장에 공급되어 정유사들이 2025년 의무를 이행하는 데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한다. 한 선임 트레이더는 시장이 당초 약 13억 개의 면제를 예상했으나, 최대 18억 개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가격이 붕괴했다고 전했다.
배경: 누적된 규제 불확실성
이번 가격 변동의 배경에는 장기간 지속된 정책적 불확실성이 자리 잡고 있다. EPA는 현재 2024년 7월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34건의 면제 신청을 검토 중이다. 이러한 결정 지연은 시장의 주요 불확실성 요인이었다.
특히 EPA가 2026년과 2027년에 사상 최고 수준의 재생에너지 연료 혼합 의무량을 확정한 이후, 정유사들의 규제 준수 부담은 더욱 가중된 상황이었다. 일리노이 대학의 스콧 어윈 농업 경제학자는 이번 기한 연장이 2026년과 2027년 의무에 대해서도 일종의 규제 완화가 있을 수 있다는 신호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