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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비공식 '통화 동맹' 형성…외환시장 공동 개입 배경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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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22, 20261 min read
미-일, 비공식 '통화 동맹' 형성…외환시장 공동 개입 배경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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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과 일본이 단행한 외환시장 공동 개입은 양국의 외환 정책이 경제 및 국가 안보 관계와 연계된 비공식적 '통화 동맹'의 신호탄이라고 씨티 전략가들이 분석했다. 이는 단순한 환율 방어 차원을 넘어선 깊이 있는 정책 공조를 의미할 수 있다.

공동 개입의 배경과 의미

씨티는 리서치 노트를 통해 이 같은 협력이 통화 동맹으로 간주되어서는 안 되지만, 정책적 공조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미무라 아츠시 일본 재무성 국제담당 차관은 최근 개입을 이러한 동맹의 정점이라고 묘사했다. 이번 조치는 일본의 5,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목적도 있을 수 있다고 씨티는 덧붙였다.

미국 측의 동참 배경에는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장기적인 엔화 약세가 1990년대 후반 아시아 외환위기 당시와 유사한 상황을 재현할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개입을 '우정의 신호'라고 표현한 것 역시 워싱턴의 지지를 시사한다. 이는 또한 엔화에 추가적인 하락 압력을 가할 수 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리플레이션(경기부양) 정책에 대한 완급 조절을 요구하는 경고 메시지일 수 있다.

이례적 조치와 시장 영향

이번 개입에서 특히 이례적인 점은 미국이 유로를 매도하고 엔화를 매수하는 방식으로 참여했다는 것이다. 씨티는 이를 미 재무부의 외환안정기금(ESF)이 역사적으로 고평가된 유로화 자산을 저평가된 엔화로 일시적으로 전환하는 움직임으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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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1998년 당시 미국이 엔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공동 개입을 거부했던 것과 대조된다. 당시 롱텀캐피털매니지먼트(LTCM) 붕괴 이후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지자 달러-엔 환율은 6개월 만에 147엔에서 108엔으로 급락한 바 있다. 씨티는 만약 유로-엔 환율이 185~186엔 수준으로 상승할 경우 일본이 유사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향후 전망 및 관전 포인트

시장의 주된 초점은 여전히 달러-엔 환율에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개입은 유로-엔 환율을 최근 저점인 180엔 부근 아래로 일시적으로 밀어내려는 의도도 포함될 수 있다. 유럽 당국은 대규모 유로 매도를 반기지 않겠지만, 미국의 조치에 따라 제한적인 개입은 용인할 가능성이 있다.

투자자들은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추가적인 단서를 얻기 위해 오는 8월 27~29일 열리는 잭슨홀 심포지엄과 8월 31일, 9월 1일에 각각 예정된 G7 및 G20 재무장관 회의를 주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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