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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자동차 시장, 중국 저가 공세에 '할인 전쟁'…SMMT "경쟁 압력 극심"

Summary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자동차 브랜드의 공세로 인해 영국 내 기존 자동차 제조사들이 극심한 압박을 받으며 대규모 할인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브랜드의 영국 신차 시장 점유율은 약 15%에 달한다.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는 가격 경쟁력을 갖춘 중국산 자동차가 영국 시장에 대거 유입되면서 기존 자동차 제조사들이 생존을 위해 대규모 할인 경쟁에 내몰리는 등 극심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영국 자동차 산업 전반에 걸쳐 중대한 도전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 브랜드의 약진과 시장 영향
마이크 호스 SMMT 최고경영자(CEO)는 30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중국 업체들은 우수한 품질의 차량을 더 저렴한 비용으로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 업체들이) 판매량 측면에서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현재 시장에서 상당한 규모의 할인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본질적으로 중국 브랜드와 경쟁하기 위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SMMT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영국 신차 등록 시장에서 중국계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15%에 달한다. 주요 브랜드로는 상하이자동차(SAIC) 산하의 MG를 필두로 BYD, 그리고 체리자동차의 JAECOO 및 OMODA 등이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영국 자동차 산업의 위기와 유럽의 대응
Ad중국발 경쟁 심화는 영국 자동차 산업이 직면한 여러 어려움 중 하나로 꼽힌다. 호스 CEO는 2026년 상반기 영국 자동차 생산량이 7.5% 감소했다고 밝히며, 무역 불확실성 및 투자 감소와 함께 중국과의 경쟁을 주요 요인으로 지목했다. 이 외에도 높은 에너지 비용과 규제 역시 영국 자동차 산업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유럽 전역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유럽연합(EU)은 2024년 중국산 전기차가 불공정 국가 보조금 혜택을 받는다고 결론 내리고 관련 차량에 대한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그러나 2020년 EU를 탈퇴한 영국은 아직 유사한 관세 조치를 도입하지 않았다.
호스 CEO는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조사는 영국 제조업체의 공식적인 문제 제기가 있어야 시작될 수 있으며, 현재까지 그러한 요청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는 영국이 EU와 다른 대응을 보이는 배경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