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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금, 공급 과잉 심화…UBS '4분기엔 금이 더 유망'

Summary
UBS는 2분기 연속 공급 과잉과 펀더멘털 약화를 이유로 4분기 귀금속 투자에서 백금보다 금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세계백금투자협의회는 올해 백금 시장이 상당한 공급 과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UBS가 4분기를 앞두고 귀금속 투자 전략으로 백금보다 금을 선호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UBS는 백금 시장이 2분기 연속 공급 과잉을 기록하며 펀더멘털이 약화된 점을 주요 근거로 꼽았다.
2분기 연속된 공급 과잉
UBS의 스트래티지스트 지오바니 스타우노보(Giovanni Staunovo)는 목요일 고객에게 보낸 투자 노트에서 2분기에도 백금 시장의 공급 과잉 상태가 지속되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부진한 투자 및 장신구 수요를 고려할 때 올해 백금 시장은 공급 과잉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며 "백금의 약화된 펀더멘털을 감안할 때, 현재로서는 백금보다 금에 대한 투자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세계백금투자협의회(WPIC)의 데이터는 이러한 분석을 뒷받침한다. WPIC에 따르면 2분기 백금 시장은 전 세계 수요의 15%에 해당하는 24만 4,000온스의 공급 과잉을 기록했다. 또한 1분기 공급 과잉 규모도 기존 전망치보다 높은 30만 4,000온스로 상향 조정되었다. WPIC는 연간 전망 역시 기존의 공급 부족 예상에서 26만 5,000온스의 공급 과잉으로 대폭 수정했다.
수요 부진의 다각적 원인
UBS는 백금의 공급 과잉이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공급 측면에서는 지난해 홍수 피해를 겪었던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짐바브웨의 광산 생산량이 회복되고 고철(스크랩) 물량이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Ad수요 측면에서는 여러 부문에서 부진이 관찰되었다.
- 투자 수요: 골드바와 코인 구매가 감소했으며, 상장지수펀드(ETF)에서도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
- 장신구 수요: 특히 중국의 최종 소비자 수요가 위축되며 장신구 수요가 약화되었다.
- 자동차 촉매 수요: 전기차(EV) 보급 확대로 내연기관차 생산이 줄면서 자동차 촉매 수요가 감소했다. 또한 백금 가격이 팔라듐보다 다시 비싸지면서 신차 모델에 팔라듐 기반 촉매가 다시 사용될 가능성도 제기되었다.
유일하게 긍정적인 수요처는 유리 산업 부문이었으나, 전반적인 수요 부진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UBS는 평가했다. 다만, 금 가격 상승이 높은 상관관계를 가진 백금 가격에 일부 지지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 전망
UBS는 백금 가격이 단기적으로는 현재 수준에서 소폭 하락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후 12개월 동안은 대체로 횡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취약한 펀더멘털이 백금 가격의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는 분석에 기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