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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美 증시 성공, 아시아 기술 기업엔 '좁은 문'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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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13, 20262 min read
SK하이닉스 美 증시 성공, 아시아 기술 기업엔 '좁은 문' 될 수도

Summary

SK하이닉스가 265억 달러 규모의 미국 증시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나, 이는 인공지능(AI) 공급망에서의 독보적 위치와 시기적 요인 덕분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다른 아시아 기술 기업들이 뒤를 잇고자 할 때, 투자자들이 더욱 선별적인 태도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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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265억 달러 규모의 미국 주식 공모 및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나, 이는 인공지능(AI) 공급망에서의 핵심적 역할과 시기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다른 아시아 기술 기업들이 뒤를 잇고자 할 때, 외국인 투자자들의 더욱 까다로운 선별 과정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SK하이닉스의 '특별한' 성공

투자자들은 SK하이닉스의 성공이 모든 아시아 기술 기업에 적용될 수 있는 청신호는 아니라고 평가한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프로세서에 탑재되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분야의 선두 주자로서 AI 공급망에서 대체 불가능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캐피털 마켓 래버러토리스(Capital Market Laboratories)의 오피르 고틀립 CEO는 "SK하이닉스는 규모가 크고 유동성이 풍부하며 AI에 필수적인 기업"이라며, 상장 시점이 "거의 완벽에 가까웠다"고 평가했다. AI 투자 분석 플랫폼 리플렉시비티(Reflexivity)의 공동 창업자 주세페 세테 역시 "SK하이닉스는 미국 포트폴리오의 특정 공백(AI 메모리)을 채워줬기에 성공했다"며, 명확한 AI 관련성이나 희소성이 없는 기업이 동일한 환대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높아지는 투자자의 눈높이

AI에 대한 열광적인 투자 분위기가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투자자들은 더욱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는 다른 아시아 기술 기업들의 자금 조달 계획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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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례: 대만의 인쇄회로기판 제조업체 유니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최근 글로벌예탁증서 발행으로 14억 달러를 조달했다. 청약은 수배에 달하는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발행 가격은 공모 희망가 범위 하단에서 결정되었으며 종가 대비 5.3% 할인된 수준이었다.
  • 향후 계획: 일본의 메모리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는 2027년 2분기 중 미국예탁증권(ADR) 상장을 계획 중이며, 싱가포르의 데이터센터 운영사 데이원은 미국-싱가포르 이중 상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소재 헤지펀드 마소 캐피털의 마노즈 자인 공동 CIO는 "투자자들은 여전히 아시아 기술주에 대한 투자 의향이 있지만, 변동성 증가로 인해 적절한 가격 책정을 요구하며 더 큰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시아 기술 기업 자금 조달 동향

로이터 통신이 인용한 LSEG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 10일까지 아시아 기술 부문은 기록적인 84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는 2025년 같은 기간의 3배가 넘는 수치다. 이 중 미국예탁증권(ADR)과 글로벌예탁증권(GDR)을 통한 자금 조달액은 사상 최고치인 290억 달러에 달했다.

골드만삭스의 제임스 왕 아시아(일본 제외) ECM 대표는 "현재 기술 기업의 자금 조달 사이클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며 AI 투자의 구조적 동력이 향후 2~3년간 자본 시장 활동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했다. UBS의 아론 오 아시아태평양 ECM 대표 역시 기술 부문 자금 조달이 "더 빠르고 큰 규모로"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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