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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대만 파업 위기 속 역대 최대 보너스 제안…노사 갈등은 여전

세계 3위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NASDAQ: MU)가 파업 위기에 직면한 대만 사업장 직원들에게 역대 최대 규모의 보너스 패키지를 제안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2026 회계연도에 대해 35개월에서 최대 68개월치의 월급에 해당하는 성과급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의 제안 내용
마이크론이 제시한 보너스 패키지는 대만 직원들에게 최소 170만 대만달러(약 7,400만 원)의 현금 지급을 보장한다. 포커스 타이완 보도에 따르면, 이와 별도로 2025년 8월 29일 이전 입사한 모든 대만 직원에게는 100만 대만달러(약 4,350만 원)의 일회성 특별 감사 보너스도 포함된다.
마이크론은 이번 보상안이 전 세계 6만 명 이상의 직원에게 적용되며, 이는 회사가 2026 회계연도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346% 증가한 414억 6천만 달러의 기록적인 매출을 달성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자 관점에서 대만 직원 약 1만 5,000명에게 최소 보장액인 170만 대만달러를 적용할 경우, 대만 지역에서만 최소 255억 대만달러(약 8억 800만 달러)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여전한 노사 간 입장차
하지만 마이크론의 파격적인 제안에도 불구하고 노사 갈등은 해결되지 않고 있다. 마이크론 웨이퍼 노조와 마이크론 메모리 노조는 2026 회계연도 보너스로 83개월치 월급에 해당하는 일시금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마이크론의 제안 상단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Ad더욱이 노조는 단순히 보너스 액수뿐만 아니라 구조적인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노조 측은 2027 회계연도부터 영업이익의 15%를 직원들에게 배분하는 이익공유제를 제도화할 것을 주장한다. 노조는 현재 마이크론의 보상 체계가 경쟁사인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에 비해 투명성이 낮고 보상 수준도 낮다고 비판하고 있다.
시장 영향과 향후 전망
이번 노사 분규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 상당한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 마이크론은 전체 생산 능력의 약 60%를 대만에 의존하고 있으며, 특히 엔비디아, 구글 등에 공급되는 인공지능(AI) 서버용 고대역폭 메모리(HBM) 칩 생산의 핵심 거점이다. 만약 파업으로 타오위안과 타이중 공장의 생산이 중단될 경우, 전 세계 D램 및 HBM 공급망에 직접적인 타격이 불가피하다.
양측은 지난 9월 4일 첫 조정 회의를 가졌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으며, 두 번째 조정 회의는 9월 21일로 예정되어 있다. 마이크론의 연간 보상 조정일인 10월 1일이 임박한 가운데, 이번 보너스 제안이 노조의 입장을 완화하고 파업을 막을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