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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호실적에도 하락세…'고금리·지정학적 리스크'가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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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18, 20261 min read
코스피, 호실적에도 하락세…'고금리·지정학적 리스크'가 발목

Summary

견조한 기업 실적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가 이례적인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기업 이익보다 자금 조달 비용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더 집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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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견조함에도 불구하고 코스피(KOSPI)가 이례적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겪고 있다. KB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투자자들이 기업의 펀더멘털보다 높아진 자금 조달 비용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더 큰 악재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적보다 금리에 쏠린 시선

KB증권에 따르면, 최근 코스피 하락의 주된 동력은 기업 실적이 아니었다. 시장은 인공지능(AI) 관련 투자의 가치를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보다 자금 조달 비용의 관점에서 평가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실제로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견고한 실적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최근 고점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하며 지수 전반을 끌어내렸다. KB증권은 시장의 의미 있는 반등을 위해서는 금리를 안정시킬 거시 경제적 촉매제와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시킬 기업별 이벤트가 모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정학적 긴장과 과거 사례

최근 중동 지역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이는 통화 긴축에 대한 우려를 재점화하며 주식 가치 평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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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이러한 현상이 새로운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11월에도 비슷한 매도세가 있었으나,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시장이 반등했다. 이는 당시의 회복이 AI의 수익성에 대한 확신보다는 차입 비용 감소에 의해 주도되었음을 시사한다. 증권사는 다가오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고유가와 고금리가 유권자 지지에 미칠 영향을 고려할 때,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시간이 지나면서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심리 개선 가능성

보고서는 시장 심리를 개선할 수 있는 잠재적 정책 변화도 조명했다. 오픈AI(OpenAI)가 미국 정부에 5%의 지분을 제공하여 AI 중심의 국부펀드를 설립하자고 제안한 것이 대표적이다.

분석가들은 이 제안이 채택될 경우, AI 관련 투자의 채무 불이행 위험을 줄이고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추며 기업 신용 스프레드를 축소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정부의 지원 확대가 장기적으로는 과도한 위험 감수 행태를 부추겨 자산 버블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경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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