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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 마이크'스·리포메이션 IPO, 美 소매업 상장 시장 회복 가늠자

Summary
샌드위치 체인 저지 마이크'스와 패션 브랜드 리포메이션이 대규모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며 1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위축된 미국 소매업 IPO 시장의 향방을 가늠할 시험대에 오른다.
샌드위치 체인 '저지 마이크'스(Jersey Mike’s)'와 여성 패션 브랜드 '리포메이션(Reformation)'이 기업공개(IPO) 절차를 본격화하며, 10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미국 소매업 상장 시장에 중대한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 두 기업은 최근 공모가 희망 범위를 설정했으며, 이들의 성공 여부가 향후 소매업계의 자본시장 접근성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구체적인 IPO 계획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두 회사의 구체적인 상장 계획은 다음과 같다.
- 저지 마이크'스: 사모펀드 블랙스톤(Blackstone)이 소유한 이 샌드위치 체인은 주당 21~25달러의 공모가로 최대 10억 9천만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예상되는 기업가치는 약 80억 달러에 달한다.
- 리포메이션: 사모펀드 퍼미라(Permira)가 지원하는 이 패션 브랜드는 주당 15~17달러의 가격으로 최대 2억 3,900만 달러 조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예상 기업가치는 최대 10억 달러다.
주목할 점은 두 회사가 목표로 하는 총 공모액이 올해 현재까지 미국 전체 소비자 및 소매업 IPO를 통해 조달된 자금 총액을 넘어선다는 사실이다.
침체된 시장의 시험대
Ad올해 미국 IPO 시장은 기술 및 산업 부문의 대형 상장에 힘입어 LSEG 데이터 기준 73개사가 총 1,301억 달러를 조달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소비자 및 소매업 IPO는 단 5건에 불과해 극심한 대조를 보였다.
2021년 IPO 호황기에 상장했던 많은 소매 기업들은 이후 금리 인상과 소비 지출 패턴 변화의 직격탄을 맞았다. 미스터 카 워시(Mister Car Wash), 웨버(Weber) 등은 부진한 주가 흐름 끝에 상장 폐지 후 비공개 기업으로 전환되기도 했다. 올해 상장한 소수 기업들의 성과 역시 부진하다. 주스 제조업체 수자 라이프(Suja Life)의 주가는 50% 이상 급락했으며, 편의점 체인 예스웨이(Yesway)는 공모가 수준에서 횡보하고 있다.
시장에 미칠 영향
이번 두 건의 IPO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이는 얼어붙었던 소매업계의 투자 심리를 녹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현재 상장을 준비 중인 주유소 체인 컴벌랜드 팜스(Cumberland Farms)나 멘즈웨어하우스(Men's Wearhouse)의 모회사 테일러드 브랜즈(Tailored Brands) 등 다른 기업들의 상장 추진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이는 장기간의 거래 둔화 속에서 투자금 회수(엑시트) 방안을 모색해 온 블랙스톤, 퍼미라와 같은 사모펀드 운용사들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모건 스탠리의 로힛 싱 미주 소매 투자은행 부문장은 "소매업 IPO의 기준이 과거보다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과 브랜드를 갖춘 기업은 여전히 성공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