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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수요 폭증에 HBM 가격 2027년까지 두 배 오를 수도 - 디지타임스

Summary
인공지능(AI) 수요 급증과 구조적인 공급 제약이 맞물리면서 고대역폭 메모리(HBM) 가격이 2027년까지 두 배 이상 급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디지타임스는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차세대 HBM4의 가격이 크게 오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폭발적인 인공지능(AI) 수요와 구조적인 생산 능력 한계로 인해 고대역폭 메모리(HBM) 가격이 2027년까지 두 배 이상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대만 IT 전문 매체 디지타임스는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며,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공급 병목과 가격 상승 전망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차세대 제품인 HBM4의 가격은 2026년 하반기 기가비트당 약 2달러에서 2027년에는 4~5달러 이상으로 급등할 수 있다. 이러한 가격 급등의 배경에는 HBM4의 극도로 복잡한 제조 공정이 자리 잡고 있다.
- 긴 생산 주기: HBM4는 생산에 4~6개월이 소요된다.
- 낮은 초기 수율: 공정 난이도가 높아 초기 수율이 현저히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 생산 능력 한계: HBM 생산은 표준 D램인 DDR5보다 약 3배 많은 웨이퍼 생산 능력을 필요로 해, 기존 설비에서 생산할 수 있는 물량이 제한적이다.
시장에 미치는 영향
Ad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주요 메모리 제조업체들은 이미 주요 AI 고객사들과 3~5년 단위의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공급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디지타임스는 이러한 계약으로 인해 2027년까지 전 세계 D램 생산 능력의 약 절반이 소규모 구매자들에게는 공급되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최근 수익성이 80%를 넘어선 DDR5 서버 D램의 호황도 HBM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제조업체들은 수익성이 높은 DDR5 생산 라인을 HBM으로 전환하는 것을 정당화하기 위해 HBM에 더 높은 프리미엄 가격을 요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구조적인 공급 부족은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 등 메모리 관련 주식에 강력한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향후 전망
디지타임스가 인용한 공급망 소식통에 따르면, 일부 빅테크 기업의 인프라 투자 축소 우려에도 불구하고 AI 하드웨어는 2027년까지 근본적인 공급 부족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메모리 공급업체들은 2026년 말에 있을 계약 협상에서 절대적인 가격 협상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장기 계약을 확보하지 못한 가전제품 제조업체 등은 심각한 부품 수급난에 직면할 위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