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컴캐스트, 브로드밴드 경쟁 심화 경고에 주가 7% 급락

미국 최대 케이블 사업자 컴캐스트(NASDAQ: CMCSA)의 주가가 수요일 7% 급락했다. 골드만삭스 주최 컨퍼런스에서 회사 경영진이 브로드밴드 사업부가 직면한 지속적인 어려움에 대해 경고성 발언을 내놓은 것이 주가 하락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다.
CFO의 경고와 3분기 전망
골드만삭스 커뮤나코피아 + 테크놀로지 컨퍼런스에 참석한 컴캐스트의 제이슨 암스트롱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광섬유 브로드밴드 시장의 가격 책정이 '비이성적' 수준에 이르렀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러한 경쟁 압력으로 인해 3분기 브로드밴드 가입자 순손실이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암스트롱 CFO는 가입자 감소 압박에도 불구하고, 3분기 조정 EBITDA(상각전영업이익) 성장률은 '완만한' 개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비용 관리 등을 통해 수익성을 방어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심화되는 경쟁과 시장 분석
컴캐스트의 핵심 사업인 브로드밴드는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펼치는 광섬유 네트워크 제공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 키뱅크(KeyBanc)의 브랜든 니스펠 애널리스트는 가입자 이탈 가속화가 컴캐스트의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인하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하방 리스크를 경고했다.
Ad시장은 컴캐스트의 2026년 3분기 미국 내 주거용 브로드밴드 가입자 순손실을 89,000명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2025년 3분기의 91,000명 손실과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키뱅크는 시장 컨센서스보다 훨씬 비관적인 125,000명의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니스펠 애널리스트는 경쟁사들이 월 30~40달러에 기가비트 속도 인터넷을 제공하는 한 컴캐스트의 가입자 순증가 실적이 전년 대비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
이러한 극심한 경쟁 환경은 컴캐스트와 차터 커뮤니케이션스(Charter Communications, 주가 5% 하락) 등 케이블 사업자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통신 회사들은 가입자 유치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AT&T와 같은 주요 통신사들 역시 최근 유사한 광섬유 ARPU 제약에 직면해 있다고 인정한 바 있어, 가격 경쟁 심화가 산업 전반의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