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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붐 올라탄 中 메모리 반도체, 가격 결정권 장악하며 미국 견제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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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24, 20261 min read
AI 붐 올라탄 中 메모리 반도체, 가격 결정권 장악하며 미국 견제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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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붐으로 인한 데이터센터 증설 경쟁이 심화되면서, 중국의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전례 없는 시장 지배력을 확보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와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는 이제 고객사를 선별하고 가격을 주도하며, 때로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 한국 경쟁사보다 높은 가격을 책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결정권 장악과 대형 계약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달라진 위상은 최근 여러 사건을 통해 드러났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CXMT는 화웨이와의 가격 협상에서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으며, 심지어 화웨이와 연관된 협력사 엔지니어들을 자사 연구개발(R&D) 시설에서 퇴거시키는 일도 발생했다.

이러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CXMT는 최근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와 5년간 70억 달러(약 9조 7천억 원)가 넘는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중국 내 수요 기업들이 자국산 메모리 칩 확보를 위해 높은 가격을 감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IPO 추진과 폭발적 성장

두 기업은 막대한 수익성을 기반으로 대규모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며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XMT는 상하이 증시에서 86억 달러(약 11조 9천억 원) 규모의 IPO를 앞두고 있으며, 올해 1분기에만 75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19% 급증했다. 이로써 지난 10년간의 누적 손실을 단 6개월 만에 모두 만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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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MTC 역시 IPO를 준비 중이며, 일부 경영진은 기업가치 목표를 1조 위안(약 1480억 달러)으로 설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기업 모두 중국의 국영 반도체 투자 펀드인 '빅펀드'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미국의 견제와 기술적 한계

중국 기업들의 부상은 미국의 강력한 견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미 국방부는 이미 두 회사를 중국 군산복합체 기업으로 지정했으며, YMTC는 미국의 수출통제 명단(Entity List)에 올라 핵심 장비 및 기술 접근이 제한된 상태다. 미 의회에서는 이들에 대한 추가적인 장비 접근 제한 조치가 논의되고 있다.

다만 이들 기업은 네덜란드 ASML의 심자외선(DUV) 노광장비에 의존하고 있어 기술적 한계에 직면해 있다. AI 반도체의 핵심인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최첨단 제품 생산에 필수적인 극자외선(EUV) 장비 확보가 불가능해, 경쟁사들보다 수년 뒤처져 있다는 평가다. 그럼에도 CXMT와 YMTC는 대규모 생산시설 증설을 통해 2030년까지 마이크론의 생산 능력을 추월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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