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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32% 상승할 때 비트코인 46% 하락…고금리 시대 첫 시험대

글로벌 채권 수익률이 2008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급등하면서, 비트코인이 탄생 이래 전례 없는 고금리 환경이라는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인베스팅닷컴(Investing.com)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32% 상승한 반면, 비트코인은 오히려 46% 하락하며 뚜렷한 대조를 보였습니다.
고금리 환경의 압박
고금리 환경은 비트코인과 같은 무수익 자산에 직접적인 타격을 줍니다. 투자자들이 사실상 무위험인 국채에 투자하는 것만으로도 인플레이션을 상회하는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8월 14일 기준 미국의 10년 만기 실질 수익률은 2.41%에 도달했으며, 이는 2년 전의 -1.77%에서 극적으로 반전된 수치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체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하지 못하는 비트코인의 투자 매력은 크게 감소할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 비트코인은 약 63,072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금 가격은 4,376달러를 기록했습니다. Woofun AI가 정리한 데이터에 따르면, 일본과 유럽 등 해외 주요국의 금리 상승 또한 암호화폐 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는 글로벌 위험자금 풀을 축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채권 시장 동향
비트코인 백서가 발표된 2008년 10월 이후 처음 겪는 이번 고금리 현상은 전 세계적인 추세입니다. 주요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다음과 같이 상승했습니다.
Ad- 영국: 5.05%
- 독일: 3.21% (2011년 이후 최고치)
- 미국: 4.69%
- 일본: 2.88%
특히 지난 8월 13일 미 재무부가 실시한 250억 달러 규모의 10년 만기 국채 입찰에서는 낙찰 금리가 5.216%까지 치솟아 200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당시 응찰률은 평균(2.43배)을 밑도는 2.39배에 그쳐 시장의 수요 부진을 드러냈습니다.
시험대에 오른 '디지털 금' 서사
비트코인은 2009년 1월 '은행에 대한 2차 구제금융을 고려 중인 재무장관'이라는 타임스지 헤드라인을 제네시스 블록에 새기며 정부의 재정 실패에 대한 대안으로 탄생했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재정 압박 국면에서는 오히려 전통적 안전자산인 금이 그 가치를 입증하고 있습니다.
바클레이즈의 패트릭 코피 전략가는 수익률 상승의 원인이 중요하다고 지적합니다. 만약 경제 성장 기대감으로 금리가 오르는 것이라면 비트코인에 불리하지만, 정부의 상환 능력에 대한 의구심 때문이라면 희소 자산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 금은 후자의 논리에 따라 움직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향후 비트코인의 향방은 기술적 분석보다 장기 국채 입찰 수요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높으며, 국채 수요가 회복되기 전까지는 압박이 지속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