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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체 DUV 노광장비 개발 소식에 ASML 주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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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28, 20261 min read
중국, 자체 DUV 노광장비 개발 소식에 ASML 주가 급락

Summary

중국이 자체적인 심자외선(DUV) 노광장비 양산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럽 최대 기술 기업인 ASML의 주가가 이틀 만에 10% 가까이 하락했다. 이는 미중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ASML이 겪는 딜레마를 여실히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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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국영기업이 반도체 생산의 핵심 장비인 액침 심자외선(DUV) 노광장비의 자체 개발 및 양산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해당 시장을 독점해 온 네덜란드 기업 ASML이 큰 타격을 입었다. 로이터 통신 보도 이후 ASML 주가는 이틀 만에 약 10% 급락하며 시가총액 600억 유로 이상이 증발했다.

중국의 '반도체 자립' 가시화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영기업인 상하이아이성나전자과기그룹(Shanghai Aishengna Electronic Technology Group)이 자국산 DUV 노광장비 양산을 주도하고 있다.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중국이 올해 5대의 DUV 장비를 생산하고 2027년에는 20대를 생산해 주요 반도체 제조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ASML의 판매량에는 아직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ASML은 2025년에만 131대의 DUV 시스템을 출하했다. 그러나 이번 소식은 중국이 미국의 고강도 제재에 맞서 기술 자립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명확한 신호로, 시장의 우려를 증폭시켰다.

미중 기술 전쟁에 낀 ASML

이번 사태는 ASML이 미중 기술 전쟁의 한가운데서 겪는 압박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한편으로는 미국의 대중국 수출 통제로 인해 거대 시장인 중국으로의 접근이 제한되고 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중국의 기술 자립 노력이 잠재적인 경쟁자의 부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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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L은 올해 전체 매출의 약 20%인 90억 유로가 중국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최첨단 EUV 장비와 일부 고사양 DUV 장비에 대한 미국의 수출 통제가 이미 시행 중인 상황에서의 전망치다. 네덜란드 라이덴 아시아 센터의 산네 반 데어 러그트 연구원은 "미국의 수출 통제가 역설적으로 중국의 노광장비 개발에 대한 사업적 타당성을 만들어준 셈"이라고 분석했다.

시장 전망과 장기적 리스크

단기적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JP모건은 보고서에서 중국의 생산 계획이 ASML의 규모에 비해 아직 미미하다며, 중기적인 피해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중국의 장비 자급자족 스토리에 또 하나의 데이터가 추가된 것이며, 이는 ASML의 중국 매출에 대한 장기적 리스크를 높인다"고 덧붙였다.

반면 스위스쿼트의 이펙 오즈카데스카야 애널리스트는 중국 경쟁사의 등장을 ASML의 DUV 시장 지배력을 무너뜨릴 수 있는 '악몽 시나리오'라고 평가했다. 중국 반도체 기업들은 미국의 추가 제재 가능성 때문에 성능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자국산 장비를 선택할 유인이 크기 때문이다. 이는 장기적으로 ASML의 시장 점유율에 위협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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