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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L 실적 발표 임박…생산 능력·대중국 수출 규제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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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14, 20262 min read
ASML 실적 발표 임박…생산 능력·대중국 수출 규제가 관건

Summary

인공지능(AI) 칩 핵심 장비 공급업체인 ASML이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투자자들은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 능력 확대 계획과 미국의 대중국 수출 통제에 따른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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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칩 제조의 핵심 공급업체인 ASML이 수요일(현지시간)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이번 발표는 AI 붐으로 급등한 기업 가치를 정당화하고, 미국의 대중국 수출 통제라는 난제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한 시장의 궁금증을 해소할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실적 전망과 주요 관전 포인트

LSEG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전망치에 따르면, ASML의 2분기 순이익은 26억 1,000만 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하고, 매출은 88억 유로로 14%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은 ASML이 기존 360억~400억 유로로 제시했던 연간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투자자들의 관심은 두 가지 핵심 사안에 집중된다. 첫째는 AI 칩 수요를 감당할 생산 능력 확대 방안이며, 둘째는 미국의 동맹국에 대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 동참을 요구하는 데 따른 사업적 영향이다.

AI 붐과 생산 능력 확대 과제

ASML은 최첨단 반도체 회로를 구현하는 데 필수적인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를 독점 생산하는 기업이다. AI 열풍에 힘입어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마이크론 등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이 생산 능력을 서두르고 있으며, 최대 고객사인 TSMC 역시 증설에 나서면서 ASML의 주가는 올해 들어 약 70% 급등, 시가총액 6,100억 유로를 넘어서며 유럽 증시 대장주로 자리매김했다.

문제는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공급이다. 대당 3억 달러에 달하는 EUV 장비는 제작에 약 1년이 소요되어 AI 인프라 확장의 병목 현상을 유발할 수 있다. ASML은 올해 60대, 내년 80대의 EUV 장비 출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JPMorgan 애널리스트들은 최대 110대까지 생산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ASML은 로이터에 보낸 성명에서 "기존 장비 업그레이드, 조립 및 설치 시간 단축 등 창의적인 방법으로 고객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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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국 수출 통제 불확실성

미국이 동맹국들에게 중국의 첨단 반도체 제조 능력을 억제하기 위한 수출 통제에 동참할 것을 요구하면서 ASML의 중국 사업 전망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ASML은 최첨단 EUV 장비를 중국에 판매한 적이 없다고 밝혔으나, 자동차 및 산업용 반도체 생산에 쓰이는 구형 심자외선(DUV) 장비 판매는 합법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중국은 올해 ASML 전체 매출의 최대 2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요한 시장이다. 따라서 향후 규제 강화 여부는 ASML의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핵심 변수다.

밸류에이션 논란과 향후 전망

급등한 주가에 대한 분석가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서스쿼해나의 메흐디 호세이니 애널리스트는 "2027년 말까지의 생산 능력이 이미 예약됐을 수 있다"며 실적 호조와 전망 상향을 기대했다. 반면 KBC의 토마스 쿠브뢰르 애널리스트는 "2027년 예상 실적 기준 49배에 달하는 주가수익비율(PER)은 과도하다"며 '보유' 의견을 유지했다.

ING의 마크 헤셀링크 애널리스트는 ASML의 주가 상승률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강력한 실적과 생산 능력 확대 계획이 발표되면 주가가 추가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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