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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니제르 우라늄 프로젝트에 4억 달러 금융 지원…미군 철수 2년 만

미국 정부가 니제르의 대규모 우라늄 프로젝트에 최대 4억 1,400만 달러의 금융 지원을 승인하며, 2024년 미군 철수 이후 경색되었던 양국 관계의 중대한 전환점을 마련했다. 이번 투자는 세계 7위 우라늄 생산국인 니제르에 대한 미국의 전략적 접근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대규모 금융 지원 승인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제개발금융공사(DFC)는 캐나다 광산기업 글로벌 아토믹(Global Atomic)이 니제르에서 추진 중인 다사(Dasa) 프로젝트에 대한 부채 금융 지원을 승인했다. 글로벌 아토믹은 지난 수요일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으며, 다사 광산을 아프리카 최고 등급의 우라늄 매장지로 설명했다.
이번 금융 지원은 워싱턴에게 외교적, 상업적 돌파구로 평가된다. 2023년 쿠데타로 집권한 니제르 군사정부가 2024년 미군 철수를 명령한 이후 양국 관계는 급격히 악화된 바 있다. 니제르 신정부는 서방 대신 러시아 용병에 안보를 의존해왔다.
지정학적 의미와 배경
이번 투자는 미국이 경쟁국보다 먼저 전략적 에너지 자원에 대한 접근권을 확보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대사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아프리카와의 관계 재건을 강조하며 이번 프로젝트 지원을 촉구해왔다. 특히 우라늄은 지난해 미국의 핵심 광물 목록에 추가되며 전략적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었다.
Ad또한 이번 투자는 니제르의 우라늄 시장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니제르는 오랫동안 자국 우라늄 부문을 장악해 온 프랑스 국영 광산업체 오라노(Orano)와 분쟁을 겪고 있으며, 오라노는 주요 광산 자산 통제권을 잃은 후 국제 중재 절차를 시작한 상태다.
상존하는 위험 요인
DFC의 금융 지원 약속에도 불구하고 다사 프로젝트는 상당한 안보 및 정치적 위험에 직면해 있다. 지난 1년간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공격이 정부와 군을 상대로 반복적으로 발생했으며, 지난달에는 군부 내 반란 세력이 주요 공군기지와 대통령궁을 공격하는 사건도 있었다.
내륙국인 니제르의 물류 문제 또한 도전 과제다. 해안으로 이어지는 수송로의 위험이 커지면서 글로벌 아토믹은 우라늄을 수출할 대체 경로를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안 중 하나로 알제리를 거쳐 사하라 사막을 횡단하는 북쪽 경로가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