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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투자 열풍 속 '수익성' 경고등…빅테크 설비투자 급증 부담

인공지능(AI)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견고하지만, 인프라 구축을 위한 지출 급증이 향후 수익 성장과 밸류에이션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이 AI 관련 투자를 재검토하고 있다. 네덜란드 금융그룹 ING는 AI 관련 대형 기술 기업들의 장기 전망은 긍정적이지만, 단기적으로는 비용 증가에 따른 불확실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늘어나는 자본 지출, 수익성 압박 우려
AI 투자의 핵심 딜레마는 막대한 자본 지출(CAPEX) 입니다. AI 서비스 채택이 늘면서 장기 성장성은 밝지만,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구축에 천문학적인 비용이 투입되면서 재무적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ING에 따르면, 자본 지출 증가는 감가상각비 확대로 이어져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을 둔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이는 잉여현금흐름을 감소시켜 그동안 기술주 주가를 지지해 온 주요 동력인 자사주 매입 여력을 제한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기술주 주가는 큰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20%, 오라클(ORCL)은 27% 하락한 반면, 알파벳(GOOGL)은 14% 상승하는 등 AI 투자 수익에 대한 불확실성이 주가에 반영되었습니다.
기업별로 엇갈리는 위험과 기회
Ad각 기업이 처한 상황은 다릅니다. 대부분의 빅테크는 영업현금흐름으로 투자를 감당할 수 있지만, 위험 요인도 상존합니다.
-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메타: 자본 지출 증가로 인한 자사주 매입 축소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5 회계연도에 클라우드 및 AI 인프라에 약 65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현재 연간 AI 매출은 약 370억 달러 수준입니다.
- 오라클: '프로젝트 스타게이트(Project Stargate)' 지원을 포함한 투자 프로그램이 현금 흐름에 부담을 주고 자금 조달 필요성을 높일 수 있어 '고위험' 사례로 꼽힙니다.
- 엔비디아: 장기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AMZN) 등이 자체 AI 칩 개발에 나서면서 강력한 경쟁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관건은 '미래 수익으로 투자 정당화'
현재 AI 컴퓨팅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어 지금의 막대한 투자는 경제적으로 정당화된다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빅테크 기업들은 대부분 외부 자금 조달 없이 투자를 진행할 여력도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핵심 질문은 명확합니다. 현재의 막대한 투자가 미래의 매출 성장, 이익 마진, 순이익 확대로 이어져 궁극적으로 정당화될 수 있을지 여부입니다. AI 매출이 기대보다 더디게 가시화될 경우, 투자자들은 현재의 높은 밸류에이션 배수를 지불하기를 주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