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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이클로스포라 발병 중심 기업, 백악관에 조사 과정 불만 제기

Summary
미국 전역에서 기생충 질환인 사이클로스포라 감염이 확산하는 가운데, 발병 원인으로 지목된 농산물 공급업체 테일러 팜스가 백악관과 FDA에 정부의 조사 과정에 대해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사태로 멕시코 중부 지역 농산물 전반에 대한 기피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국 내 사이클로스포라(Cyclospora) 감염 사태의 진원지로 지목된 대형 농산물 공급업체 테일러 팜스(Taylor Farms)가 이달 초 백악관과 식품의약국(FDA) 관계자들에게 정부의 검사 과정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다고 한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이는 해당 기업의 멕시코산 상추와 관련된 감염 사례가 급증하는 가운데 나온 움직임입니다.
백악관에 제기된 불만과 정치적 논란
한 관계자에 따르면, 테일러 팜스는 백악관 및 FDA 관계자들과의 회의를 요청해 정부의 조사 과정에 대한 불만을 표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로버트 가르시아 하원의원(민주당)은 테일러 팜스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거액을 기부했으며, FDA가 자사 상추를 발병 원인으로 지목한 당일 밤 백악관과 비공개 회의를 가졌다며 회사의 영향력 행사 시도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미국 국민의 건강과 안전 문제에 타협할 것이라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FDA가 증거에 기반한 철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테일러 팜스는 이번 사안에 대한 로이터 통신의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발병 현황과 시장 파장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이번 사이클로스포라 발병으로 미국 전역에서 4,173건의 확진 사례가 보고되었으며, 7,400건 이상의 의심 사례가 추가로 파악됐습니다. FDA의 역학조사 결과, 발병은 타코벨 레스토랑에 공급된 테일러 팜스의 멕시코 중부 공장산 빙산 상추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d테일러 팜스는 문제가 제기되자 즉시 관련 제품을 시장에서 철수하고 멕시코 공장 생산을 자발적으로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한 소식통은 FDA가 증거를 제시한 후 자발적 조치를 결정하기까지 주어진 24시간을 회사가 지키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사태로 일부 대형 유통업체와 레스토랑들은 지역 전체의 오염 가능성을 우려해 테일러 팜스 외 다른 멕시코 중부 지역 농산물까지 기피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광범위한 오염 우려 확산
스콧 고틀립 전 FDA 국장은 실제 감염 규모가 보고된 수치보다 10배에서 20배 더 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홍수나 하수관 파열 등으로 인해 오염된 물이 농경지에 유입되는 등 멕시코 중부 지역에서 광범위한 오염 사건이 발생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고틀립 전 국장은 또한 뉴욕, 노스캐롤라이나 등 다른 지역의 집단 발병이 멕시코 중부 지역산 파슬리, 고수 등 다른 품목과 연관되었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멕시코 보건 당국은 테일러 팜스의 관개용수는 인증된 자체 우물에서 공급되며, 근로자 및 샘플 검사에서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해 양국 간의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