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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19배 급증…AI 붐 둔화 우려에 주가는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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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9, 20261 min read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19배 급증…AI 붐 둔화 우려에 주가는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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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붐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9배 급증했다고 발표했으나, 향후 AI 시장 성장세가 꺾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며 주가는 급락했다.

예상을 웃돈 실적, 차가운 시장 반응

삼성전자는 9일 공시를 통해 2분기 연결 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89조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4조 7,000억원) 대비 19배 증가한 수치로,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87조 3,000억원)를 상회하는 실적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71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 증가했다. 이처럼 기록적인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6.9% 하락 마감했다. 경쟁사인 SK하이닉스 역시 6.0% 하락했으며, 코스피 지수도 4.9% 내렸다.

AI 붐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

시장의 이례적인 반응은 AI 붐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반영한다. 애널리스트들은 강력한 실적이 이미 주가에 선반영된 가운데, 주요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AI 인프라 투자를 줄일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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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라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앨버트 용 매니징 파트너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은 AI 붐의 지속 가능성과 주요 미국 기술 기업들의 AI 인프라 지출 둔화 위험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 또한 최근 보고서에서 "투자자들이 단기적으로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업체)들의 설비투자 규율 강화를 예상함에 따라 반도체 주식의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전망과 위험 요인

2분기 메모리 반도체 가격은 AI용 고대역폭 메모리(HBM)뿐만 아니라 일반 D램과 낸드플래시 제품군까지 수요가 확산되며 급등했다. 씨티리서치에 따르면 2분기 D램과 낸드의 평균판매단가(ASP)는 전분기 대비 각각 44%, 53% 상승했다. 하지만 모닝스타의 징지에 유 애널리스트는 "삼성의 매출 추정치가 예상보다 강하지 않았다"며 "이는 예상보다 완만한 D램 가격 인상 때문일 수 있으며, 메모리 가격의 구조적 강세에 베팅하던 투자자들을 놀라게 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향후 메모리 시장의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는 AI 인프라 투자의 둔화가 꼽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최근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한 만큼, AI 관련 지출이 냉각될 경우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7월 30일 사업 부문별 세부 실적을 포함한 확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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