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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 "사우디 송유관 폐쇄,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하며 유가 지지"

사우디아라비아의 핵심 동서 송유관이 공격을 받아 가동이 중단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8달러를 상회하며 상승했습니다. 씨티(Citi) 분석가들은 이번 공급 차질 우려가 이전에 제기되었던 수요 둔화 전망을 압도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송유관 폐쇄와 시장 반응
씨티에 따르면, 당초 걸프협력회의(GCC)와 이란 간의 대화 가능성 및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수요 전망 약화로 브렌트유는 배럴당 104달러 선까지 하락했었습니다. 그러나 회담이 취소되고 사우디가 목요일 송유관 피격 및 폐쇄 사실을 공식 확인하면서 유가는 하락분을 모두 만회하고 상승 반전했습니다.
- 브렌트유는 배럴당 108달러 이상으로 상승했습니다.
- 현물 시장 지표인 데이티드 브렌트유(Dated Brent)는 한때 배럴당 13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 가동이 중단된 송유관의 일일 최대 수송 능력은 700만 배럴이며, 폐쇄 직전에는 약 500만 배럴을 수송 중이었습니다.
공급 충격과 재고 영향
해당 송유관은 사우디가 홍해를 통해 하루 약 400만 배럴의 원유를 수출할 수 있게 하는 핵심 시설입니다. 씨티는 사우디가 단기적인 수출 계약을 이행하는 데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Ad사우디는 서부 해안 수출 터미널에 약 1,400만 배럴, 이집트 시디케리르 및 아인수크나에 추가로 1,200만 배럴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씨티는 가동 중단이 며칠 이상 길어지더라도 이러한 재고를 활용해 초기 공급 차질을 완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화물 추적 데이터 업체 오일엑스(OilX)에 따르면 9월 사우디 얀부항의 원유 수출량은 일평균 180만 배럴로 8월의 160만 배럴보다 이미 증가한 상태였습니다.
견조한 수요와 향후 전망
씨티는 공급 측면의 리스크 외에도 견조한 수요가 유가를 지지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중국의 원유 수입이 증가하고 있으며, 정유사들의 구매 활동도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다가오는 정기보수 시즌의 규모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 요인입니다.
씨티는 단기적으로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수급 요인들이 유가와 석유제품 가격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2026년 4분기 중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 가능성은 향후 시장의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