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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술주 투매에 아시아 증시 '급락'…닛케이, 조정장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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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17, 20262 min read
글로벌 기술주 투매에 아시아 증시 '급락'…닛케이, 조정장 진입

Summary

글로벌 인공지능(AI) 관련주 중심의 투매 현상이 확산되면서 일본과 대만 증시가 급락하는 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시장에서는 과열된 AI 랠리에 대한 차익 실현과 버블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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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술주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17일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특히 일본과 대만 증시는 장중 최대 6%까지 하락했으며, 일본 닛케이 225 평균주가지수는 고점 대비 10% 이상 떨어지며 공식적인 조정장에 진입했다.

기술주 중심 투매 현상 확산

이번 하락은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에 대한 전 세계적인 투매 현상에서 비롯되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일본의 닛케이 225 지수는 지난 6월 25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대비 10% 이상 하락하며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

네이버거 버먼의 오카무라 케이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번 사태를 '피바다(bloodbath)'라는 단어로 표현하며 "SK하이닉스, 삼성전자와 같은 주요 종목에서 시작된 매도 압력이 시장 전반으로 확산됐다"고 분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와의 높은 상관관계를 지적하며, 가파른 상승세에 대한 조정이 예상보다 빨리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AI 버블' 우려와 차익 실현

시장 분석가들은 이번 매도세의 배경으로 여러 요인을 꼽고 있다. 가장 주된 원인으로는 과열된 AI 주식에 대한 차익 실현 욕구와 'AI 투자 버블'에 대한 반복적인 우려가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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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익 실현 압력: 제프리스의 슈리칸트 케일 수석 퀀트 전략가는 "시장이 AI 수혜주에 대해 거의 완벽한 실적을 가격에 반영해왔으나, 이제는 보다 지속 가능한 성장 경로를 고려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 레버리지 청산: IG의 파비앙 입 시장 분석가는 "개인 투자자들이 AI 랠리에 참여하기 위해 차입 투자를 늘렸다"며 "레버리지 포지션의 청산이 하락세를 더욱 부추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 불안한 투자 심리: SEB의 요한 야베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 후 주가 부진이 투자자들을 더욱 불안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펀더멘털 변화 여부에 엇갈린 시각

이번 조정이 기술 산업의 근본적인 펀더멘털 변화를 의미하는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는 이번 하락을 기술적 조정으로 보는 반면, 다른 일부는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결과라고 해석한다.

이와이코스모 증권의 아리사와 쇼이치 연구원은 "AI 및 반도체 기업을 둘러싼 사업 환경이나 수요 전망 자체는 변하지 않았다"며 가파른 상승에 대한 반작용으로 분석했다. 반면 신킨자산운용의 후지와라 나오키 시니어 펀드매니저는 "고객사들이 가격 인상 전 선주문을 했을 가능성이 있어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전망을 신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은 다음 주 발표될 알파벳 등 주요 기술 기업의 실적을 통해 향후 시장 방향성에 대한 단서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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