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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청률 하락에 '라이브 채널·번들링' 도입 검토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스트리밍 업계의 선구자인 넷플릭스(NASDAQ: NFLX)가 이용자 참여도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자사의 핵심인 주문형(on-demand) 서비스 모델을 재검토하고 있다. 넷플릭스 경영진은 실시간 스트리밍 채널 도입과 NBC유니버설의 피콕(Peacock) 같은 제3자 앱을 플랫폼에 직접 통합하는 번들링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경: 성장 둔화와 경쟁 심화
이번 전략 전환 논의는 넷플릭스가 직면한 복합적인 위기 상황을 반영한다. 닐슨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4월 넷플릭스의 미국 내 TV 시청 점유율은 7.8%로 수년 내 최저치로 떨어졌다. 또한, 성장 둔화와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자산 인수 실패 등이 겹치며 넷플릭스 주가는 지난 1년간 40% 이상 하락한 상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넷플릭스는 구독자 이탈을 막고 광고 기반 요금제 사업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시급히 모색하고 있다. 기존의 막대한 콘텐츠 제작비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레거시 미디어 경쟁사들과의 시장 점유율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새로운 전략의 방향성
넷플릭스가 검토 중인 새로운 전략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Ad- 실시간 스트리밍 채널: 기존의 콘텐츠 라이브러리에서 벗어나, 사용자들이 지속적으로 시청할 수 있는 선형적인 라이브 채널을 도입하는 방안이다.
- 제3자 앱 번들링: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 앱을 넷플릭스 플랫폼 내에서 함께 제공하여 사용자의 이탈을 막고 플랫폼의 가치를 높이는 전략이다.
이는 사용자를 플랫폼에 더 오래 머물게 하려는 시도다. 이 외에도 넷플릭스는 제작비가 저렴한 숏폼 비디오 콘텐츠를 도입하고, 월드컵 등 주요 스포츠 중계권 확보를 검토하는 등 다각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반응과 전망
넷플릭스의 잠재적인 전략 변화에 대한 시장의 초기 반응은 신중했다. WSJ의 보도가 나온 목요일 시간 외 거래에서 넷플릭스 주가는 2% 하락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회사의 근본적인 사업 모델 전환에 대한 불확실성을 느끼고 있음을 시사한다.
주문형 스트리밍 시대를 열었던 넷플릭스가 이제는 전통적인 미디어의 전략을 차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스트리밍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었으며 경쟁이 극도로 치열해졌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향후 넷플릭스의 구체적인 실행 계획과 그 성과가 업계 전반에 미칠 영향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