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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소 홍콩 증시서 3%대 하락, 연초 대비 주가 반토막...하반기 실적 압박 지속 전망

홍콩 증시에 상장된 라이프스타일 유통 기업 미니소(MINISO, 09896.HK)의 주가가 실적 부진 우려 속에 급락하며 연초 대비 반토막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10일(현지시간) 미니소 주가는 장중 3% 이상 하락해 2023년 1월 이후 최저치인 17.75홍콩달러를 기록했으며, 최종적으로 3.47% 내린 17.83홍콩달러에 마감했다.
수익성 악화 드러낸 상반기 실적
미니소의 주가 하락은 최근 발표된 상반기 실적에서 비롯된 수익성 악화 우려가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지통재경(智通财经)에 따르면, 미니소의 올 상반기 실적은 다음과 같다.
- 매출: 115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4% 증가
- 순이익: 9억 5,7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에 그침
- 조정 순이익(환손실 제외): 12억 2,2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
특히 2분기 실적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0% 증가한 58억 1,000만 위안을 기록했으나, 환손실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10.5% 감소한 5억 9,000만 위안에 머물렀다.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이익이 감소한 것은 환율 변동으로 인한 손실과 함께, 해외 사업 실적 약화 및 빠른 확장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 급증이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Ad암울한 하반기 전망과 기관 분석
미니소 측은 올해 연간 조정 순이익이 전년 대비 높은 한 자릿수 비율로 감소하고, 조정 영업이익률은 3~4%p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음을 시사한다.
중은국제(BOC International)는 보고서를 통해 2026년 하반기에도 미니소의 실적이 지속적인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회사가 사업 조정 단계에 진입함에 따라 경영상의 전환점은 빨라야 2027년에나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빠른 글로벌 확장이 수익성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존의 투자 논리가 실현되기까지는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