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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버리, 오라클 공매도 포지션 절반만 청산…'가짜 뉴스' 일축

영화 '빅쇼트'의 실제 인물로 유명한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오라클(NYSE: ORCL)에 대한 공매도 포지션을 완전히 청산했다는 7월 18일 자 보도를 '가짜 뉴스'라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익이 났기 때문에 절반을 청산한 것"이라고 밝히며, 6개월간 이어온 오라클 약세 베팅이 끝나지 않았음을 분명히 했다.
포지션 축소 배경과 성과
버리는 자신의 서브스택 게시물을 통해 포지션 규모가 "너무 커졌기 때문에" 2027년 1월 만기인 오라클 풋옵션의 절반을 매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익이 난 옵션 거래와 사랑에 빠지지 않는다"고 덧붙이며, 이번 조치가 리스크 관리 차원임을 시사했다. 버리는 "절반을 남겨둠으로써 공매도 포지션을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그의 이러한 베팅은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오라클 주가는 7월 18일 장중 52주 신저가인 121.5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고가인 345.72달러 대비 약 63% 하락한 수준으로, 버리의 공매도 예측이 적중했음을 보여준다.
오라클 약세론의 근거
버리가 처음 오라클 공매도 포지션을 공개한 것은 2026년 1월이었다. 그의 약세론은 다음과 같은 근거에 기반한다.
Ad- 공격적인 AI 인프라 투자: 과도한 자본 지출에 대한 우려.
- 자금 조달 방식: 재무 건전성에 대한 의문.
- OpenAI에 대한 높은 고객 집중도: 특정 고객에 대한 과도한 의존 리스크.
이러한 우려는 기관의 평가에도 반영되었다. S&P 글로벌 레이팅스는 지난 7월 9일 오라클의 신용등급을 투자부적격(정크) 바로 위 등급인 'BBB-'로 강등했다. S&P는 오라클의 전체 수주잔고(6,388억 달러)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OpenAI에 대한 "극심한 집중 리스크"와 2027 회계연도에 예상되는 420억 달러의 잉여현금흐름 적자를 강등의 주된 이유로 꼽았다.
향후 전망 및 시장 반응
버리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반응은 엇갈린다. 야후 파이낸스가 추적하는 스탁트위츠 데이터에 따르면, 버리의 게시물 이후 오라클에 대한 투자 심리는 '극도로 강세'로 나타났다. 이는 일부 개인 투자자들이 그의 포지션 일부 청산을 강세 신호로 오해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오라클은 2026년 하반기에 2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기존 주주 가치를 희석시키고 주가에 추가적인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신용등급 강등과 대규모 증자 계획이 현실화될 경우, 버리가 보유 중인 나머지 풋옵션의 가치는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 오라클은 버리의 공매도 포지션 유지나 신용등급 강등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