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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텍, 1분기 호실적에도 공급망 우려로 주가 급락

Summary
로지텍이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핵심 공급업체 문제로 인한 공급망 차질 경고와 부진한 2분기 전망으로 인해 주가가 7% 이상 급락했다.
컴퓨터 주변기기 제조업체 로지텍(Logitech)의 주가가 2027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음에도 불구하고, 핵심 공급망에 대한 심각한 경고가 나오면서 29일(현지시간) 7.2% 급락한 81.50 스위스 프랑(CHF)에 거래되었다.
공급망 경고에 덮인 '깜짝 실적'
로지텍은 화요일 장 마감 후 2027 회계연도 1분기(4~6월) 실적을 발표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85달러로 시장 컨센서스인 1.26달러를 크게 웃돌았으며, 매출 역시 12억 3천만 달러로 예상치(11억 9천만 달러)를 상회했다.
그러나 시장의 관심은 호실적보다 경영진이 밝힌 공급망 문제에 쏠렸다. 회사 측은 핵심 반도체 공급업체에서 "심각한 사고"가 발생했으며, 재가동 시점이 불투명하다고 경고했다. 이로 인해 2분기 매출은 최대 2,000만 달러, 3분기 매출은 최대 2억 달러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적의 질과 어두운 전망
1분기 실적의 세부 내용 또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더했다. 이번 분기 실적에는 일회성 요인인 6,100만 달러 규모의 미국 관세 환급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제외할 경우,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영업이익 증가율은 발표된 44%가 아닌 14%에 그쳐 실적의 질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다.
Ad여기에 부진한 2분기 가이던스도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로지텍은 2분기 매출 성장률을 0~3%로, 비일반회계기준 영업이익(EBIT)은 1억 8,500만~2억 1,000만 달러로 제시했다. UBS의 요른 이페르트 애널리스트는 이 가이던스가 "시장의 컨센서스 하향 조정을 촉발할 가능성이 높으며, 상승보다는 하방 위험이 더 크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시장 반응과 투자자 우려
결론적으로 시장은 예상치를 뛰어넘는 헤드라인 실적보다 불확실성이 큰 공급망 문제와 보수적인 향후 전망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실질적인 성장세 둔화와 맞물려 투자자들은 매도를 선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증권이 실적 발표 전 이미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한 점도 부정적인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공급망 차질의 불확실성, 기대에 못 미치는 2분기 수익성 전망, 일회성 이익 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